삼국유사에 이런 고사가 있다. 당나라 황제가 못을 팠더니 매월 보름이면 못에 사자모양의 바위가 있는 산이 비쳤다. 못 속의 산을 찾게 한 황제는 해동의 한 산에서 못 속의 산과 똑같은 모습의 산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확인하고는 이상히 여겨 보름에 비치는 산이라는 뜻으로 백월산(白月山)이라 했다는 것이다. 삼국유사에는 또 신라 경덕왕 때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라는 두 젊은이가 백월산에 들어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부처가 됐다는 전설도 기록돼 있다. 고사의 진위는 차치하고서라도 삼국유사에까지 현재와 똑같은 산 이름이 그대로 등장할 정도이니 유서 깊은 산임은 틀림없는 듯하다. 이번 주 산&산팀은 그래서 창원 백월산의 이름값을 확인하기로 했다. 코스만 잘 잡으면 바로 옆 주남저수지에서 아직까지 노닐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