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 이런 고사가 있다. 당나라 황제가 못을 팠더니 매월 보름이면 못에 사자모양의 바위가 있는 산이 비쳤다. 못 속의 산을 찾게 한 황제는 해동의 한 산에서 못 속의 산과 똑같은 모습의 산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확인하고는 이상히 여겨 보름에 비치는 산이라는 뜻으로 백월산(白月山)이라 했다는 것이다.
삼국유사에는 또 신라 경덕왕 때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라는 두 젊은이가 백월산에 들어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부처가 됐다는 전설도 기록돼 있다. 고사의 진위는 차치하고서라도 삼국유사에까지 현재와 똑같은 산 이름이 그대로 등장할 정도이니 유서 깊은 산임은 틀림없는 듯하다. 이번 주 산&산팀은 그래서 창원 백월산의 이름값을 확인하기로 했다. 코스만 잘 잡으면 바로 옆 주남저수지에서 아직까지 노닐고 있는 철새의 탐방도 가능하다고 하니 일석이조.
산행 코스는 화양고개~구름다리~범골봉~남지갓등~헬기장~백월산~월산마을. 휴식 포함 3시간30분가량 걸린다. 산행 들머리는 월백리의 화양고개로 잡았다. 남백저수지에서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주남저수지 방향을 제대로 보려면 아무래도 이곳에서 올라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범골봉 정상에 서면
주남저수지 뒤로 진영읍과 동읍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그 오른쪽으로 구룡산과 천주산, 농바위, 작대산, 무릉산이 줄을 지어 서 있는 것이 보인다.(자료: 부산일보 산&산)
산행일시: 2009년 12월 26일(토)
산행코스: 북면 월백리 화양고개-구름다리-범골봉(정자)-남지갓등-헬기장-백월산정상-헬기장-남지갓등-남백마을-화양고개
부산일보의 코스는 화양고개에서 백월산정상으로 올라 월산마을로 하산하는 코스이지만 지난번 월산마을코스로 가본 경험이 있고 차량회수도 쉽게하기 위해서 남백마을로 하산하였음
부산일보 산&산 산행안내지도
화양고개 등산들머리. 들머리 맞은편에 승용차 5-6대 정도 주차가능한 공간 있음
범골봉 정상에 있는 정자. 망원경 2대가 설치되어 있어 주남저수지의 철새도 조망가능 함.
정자이름은 "백월산정"
정자 바로 아래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주남저수지.
좌측 저 멀리 낙동강과 수산다리가 희미하게 보인다
남지갓등: 남백마을 갈림길
마금산온천지구를 중심으로 좌측에 마금산, 우측은 천마산
백월산정상이 보이기 시작
백월산 정상
정상을 조금 지나 산불감시초소에서 정상방향으로 바라본 풍경
남백마을로 하산중에 바라본 백월산
등산을 마치고 주남저수지방향으로 향하다 화양초등학교에서 잠시 휴식중 바라본 백월산의 모습: 좌측 봉우리가 정상이고, 우측 봉우리는 정자가 있는 범골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