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북권 110

김천 황악산

예로부터 학이 자주 찾아와 황학산으로 불리웠고, 지도상에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으나, 직지사의 현판을 비롯, 택리지등에 황악산으로 명기되어 있다. 황악산 동쪽 산기슭에 자리한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 (418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였고 문화재로는 보물 제319호인 석조약사여래좌상과 보물 제606호인 삼층석탑등 국가지정문화재 7점이 있으며, 암자로는 운수암, 은선암, 백련암이 있다. 전체적인 산세는 특징없이 완만한 편이나 온 산에 수림이 울창하고 산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은 곳곳에 폭포와 소를 이뤄 그윽한 계곡미를 이루고 있다. 특히 직지사 서쪽 200m지점에 있는 천룡대에서부터 펼쳐지는 능여계곡은 이 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봄철에는 진달래, 벚꽃, 산목련이 볼만하고 가을철 단풍 또한 절경을 이룬다.(자..

산바람/경북권 2010.05.23

안동 학가산

소백산과 대치하며, 모양이 ‘날아가는 학과같다’하여 학가산이라 한다. 안동에서는 가장 높은 산(882m)으로 학가산성이 남아있고, 영남의 북부지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안동, 영주, 예천의 삼각분기점에 위치한 학가산은 예부터 학(鶴)이 앉았다 날아가는 형상과 같다고 하여 그렇게 불리어 졌다고 한다. 해발 882m의 산마루에 오르면 동쪽에 일월산(日月山), 서남쪽에 팔공산(八空山), 멀리 북쪽으로는 한줄기 소백산맥이 아련히 보이고, 산기슭마다 명문취락(名門聚落)을 형성하고 있는 영남의 북부지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마루에는 군데군데 허물어진 석성(石城)의 흔적이 남아있고, 당시 멀리 남쪽으로부터의 소식을 중앙으로 전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는 봉수대(烽燧臺)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남쪽 기슭에는 애련사,..

산바람/경북권 2010.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