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학가산
소백산과 대치하며, 모양이 ‘날아가는 학과같다’하여 학가산이라 한다. 안동에서는 가장 높은 산(882m)으로 학가산성이 남아있고, 영남의 북부지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안동, 영주, 예천의 삼각분기점에 위치한 학가산은 예부터 학(鶴)이 앉았다 날아가는 형상과 같다고 하여 그렇게 불리어 졌다고 한다. 해발 882m의 산마루에 오르면 동쪽에 일월산(日月山), 서남쪽에 팔공산(八空山), 멀리 북쪽으로는 한줄기 소백산맥이 아련히 보이고, 산기슭마다 명문취락(名門聚落)을 형성하고 있는 영남의 북부지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마루에는 군데군데 허물어진 석성(石城)의 흔적이 남아있고, 당시 멀리 남쪽으로부터의 소식을 중앙으로 전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는 봉수대(烽燧臺)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남쪽 기슭에는 애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