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북권

호거대(호거산)-방음산

그리운 바람길 2010. 1. 17. 00:01


 '운문사는 운문산에 있다?' 이 말은 맞을까 틀렸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틀린 말이다. 천년고찰이자 한국 불교의 대표적 비구니 승가대학(원)인 경북 청도 운문사에 관해 범하기 쉬운 착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운문사니까 운문산에 있겠지'라고 무심코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운문사 입구 매표소의 석주(石柱·돌기둥)나 범종루의 현판에는 '호거산 운문사(虎踞山 雲門寺)'라는 글씨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호거산이라는 이름을 뜯어보면 '호랑이 호(虎)'에 '웅크릴 거(踞)', 즉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의 산이라는 뜻이다.


 전체 산행은 운문사 버스터미널~화랑교~인공암벽장~갈림길~전망대1·2~방음산(풍혈)~갈림길(범봉분맥 능선 합류)~전망대~갈림길~호거대~명태재~450.3봉 갈림길~갈림길~장군평~호계교~운문사로 이어지는 약 6.8㎞ 구간이다. 거리가 짧고 해발 고도 또한 높지 않아 쉬엄쉬엄 걸어도 3시간~3시간 30분이면 충분히 주파 가능하다.


 들머리인 운문사 입구 버스터미널에서 고개를 돌리면 서쪽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인 호거대 정상이 훤히 보인다. 뾰족한 봉우리 맨 꼭대기에 5개의 거대한 바위가 아침 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나고 있다. "호거대가 호거산이 맞다면 저 하얗게 빛나는 바위는 백호(白虎)의 모습일까"라는 상상을 해 본다. 운문천을 가로지른 화랑교를 건너 인공암벽장 쪽으로 출발한다. 인공암벽장은 황소뿔이 좌우로 튀어 나와 있는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왼쪽 야영장으로 진입해 70m가량 가면 오른쪽으로 안내 리본 서너 개가 반기는 등산로 초입이 보인다. (자료: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일시: 2010년 1월 9일(토)

산행코스: 운문사 버스터미널~화랑교~인공암벽장~갈림길~전망대1·2~방음산(풍혈)~갈림길(범봉분맥 능선 합류)~전망대~갈림길~호거대~

              명태재~450.3봉 갈림길~갈림길~장군평~호계교~운문사(국제신문 근교산 코스와 동일)


 

 국제신문 근교산 등산안내지도

 

 운문사매표소 입구 운문사버스터미널 공용주차장에서 바라본 호거대

 

 주차장에서 화랑교 건너면 인공암벽장. 다리 건너서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들머리가 나타남

 

 우측 호거대 바위 바로 뒤에 억산. 좌측 끝이 운문산

 

 좌측에 옹강산. 그리고 중앙부분 저멀리 보이는 산은 문복산. 우측 바위 암봉은 지룡산

 

 방음산 정상

 

 정상석 바로 아래에 있는 풍혈: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려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슬픈 이무기의 전설이 녹아 있는 대비지(大悲池)와 대비사(大悲寺)가 보인다

 얼음이 꽁꽁 얼어있는 대비지

호거대 바위 아래에 있는 통천문: 호거대 올라가기전 바위 좌측으로 돌아가면 통천문이 있다

 

 반대쪽에서 바라본 통천문: 위험해서 통과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나와야 된다

 

 호거대에서 내려와 명태재로 향하는 도중 바라본 호거대: 호랑이얼굴 같기도 하고....

 

 명태재: 안내판이 부서져 있어 억지로 끼워맞추어 보았다.

 

  마지막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호거대: 우측은 방음산

 

 인공암벽장과 화랑교 옆에 공용주차장도 보인다

 

 바로 아래 운문사가 보이고, 좌측 저멀리 가지산, 오른쪽으로 운문산이 보인다

 

 운문사 대웅보전: 좌측 바위 아래 북대암이 보인다

 

 운문사 범종각

 

 운문사에서 공용주차장으로 가는 도중 바라본 호거대(좌측)와 방음산(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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