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혹은 한 지역의 지킴이 산을 진산(鎭山)이라고 한다. 이는 마을 혹은 한 지역을 대표하는 주산(主山)의 성격과도 상통한다고 하겠다. 부산의 금정산이 그렇고 마산의 무학산과 대구의 팔공산이 그렇다. 경북 청도의 남산(南山·870m) 또한 청도의 진산이자 주산이다. 청도엔 남산보다 더 높고 더 웅장한 산도 있지만 오로지 남산만이 그 수식어를 독점한다. 그렇게 된 배경엔 역사가 있다. 청도를 대표하는 관아는 신라의 공격을 받아 패망한 가야시대 이서국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남산을 떠나 딴 곳에 세워진 적이 없다. 청도인들의 남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청도 남산은 경북 청도군 청도읍 화양읍 각남면 등 3개 읍·면에 걸쳐 있다. 진산답게 고찰과 명소가 즐비하다. 적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