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남권

고성 거류산(570.5m)

그리운 바람길 2009. 11. 22. 19:37

 먼 옛날, 여염집 규수가 부엌에서 밥을 짓다 밖을 나와보니 산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때 그 아낙이 놀라서 “산이 걸어간다” 라고 소리쳤고, 산은 누가 보면 움직이지 못한다고 하니 그 자리에 서고 말았다. 그때 걸어 가던 산이라는 뜻으로 『걸어산』으로 불렸고, 그 산이 오늘날 고성의 진산 거류산(570.5m)이다. 고성벌판과 당동만, 당항포만으로 둘러싸인 거류산(570.5m)은 고성읍에서 동쪽으로 3km쯤 떨어진 거류면에 위치해 있는 고성의 명산으로 일명 고성의 『마터호른(Materhorn, 4,477m)』으로 불린다. 이는 거류산이 스위스 알프스에 깎아지른 듯이 삼각형 모양으로 서 있는 산, 마터호른을 닮았기 때문이다. 


 고성에서 걸출한 인물이 많이 나는 까닭은 이 산의 정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런 명산이기에 꼭 한번은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고성인의 긍지를 일깨우고, 산정에는 2천여년전 소가야때 신라의 침공을 막기 위해 쌓은 거류산성의 자취가 남아 있어 문화유산에 대한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등산코스는 월치(엄홍길전시관)쪽에서 오르는 길이 있고 당동리(거류면 사무소)뒤로 오르는 길, 장의사 쪽으로 오르는 길, 감동쪽으로 오르는 길이 각각 있다. 가장 완만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는 월치에서 오르는 길인데 감동쪽은 직선 산행으로 스릴 만점이다.

 

① 거류면 은월리 월치고개(엄홍길전시관) → 거류산성 → 정상 → 감동쪽으로 하산(2시간 30분정도)
② 장의사 → 거류산성 → 정상 → 감동쪽으로 하산(2시간 10분)
③ 당동 → 정상(40분)
④ 거류면 가려리 덕산마을 → 정상→ 감동, 월치고개, 장의사, 당동쪽으로 하산(1시간)

1. 종주코스 : 엄홍길전시관 → 휴게소 → 거류산정상 → 거북바위(전망대) → 감동소류지
2. 순환코스 : 엄홍길전시관 → 장의사입구 → 거북바위(전망대) → 거류산정상 → 휴게소 → 엄홍길전시관

(자료: 고성군청 문화관광)

 

산행일시: 2009년 11월 22(일)

산행코스: 감동소류지-거북바위-정상-산성터-휴게소-엄홍길전시관

 

들머리,주차: 감동마을 방씨제실을 지나 직진개념으로 마을길 통과하여 산자락의 은색 저수통이 들머리.들머리에 서너대 주차공간있음.

 

 

 마을 입구 원룸근처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마을을 따라 감동소류지까지 올라간다. 가뭄때문인지 저수량이 얼마되지 않는다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거북바위(좌측)와 거류산(우측)

 

 

 거류산의 명물 거북바위는 독립된 거북이 형상의 바위가 아니라 공간을 두고 떨어져 있는 큰바위 두개를 멀리서 보면 산을 오르는 거북이 형상을 한 것에 유래된 이름이다. 좌측은 거북의 몸통부분이고 우측은 거북의 머리부분

 

 

 

 

 거북의  몸통에 해당되는 바위

 

 

 

 뒤돌아본 거북바위의 모습

 

 

 

 올라온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마주 보이는 산은 구절산. 그 뒤로 철마산이 보인다

 

 

 거류산 정상. 멀리 사량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거류산 정상석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가 벌판을 가로지르고 ...

 

 

 정상 바로 아래의 산행안내도

 

 

 등산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당동만과 절벽을 배경으로

 

 

 당동만의 아름다운 모습(지난번 9월에 등산하였을 때 사진임)

 

 

 거류산성과 당동만의 모습

 

 

 복원된 산성모습

 

 

 

 

 엄홍길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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