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봉은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보통산이다. 산세는 평범하지만 산 남쪽 기슭에 운흥사, 천진암, 낙서암 등의 고찰을 품고 있다.
운흥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임진왜란 때에는 사명대사가 승병을 지휘하던 곳으로 이순신 장군이 수륙양면작전을 펼치기 위해 수차례 다녀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조선 후기에는 화원양성소로 유명하여 불화의 대가인 김의겸 스님을 배출한 도장이기도 하다. 지금 이 절에는 괘불(경남유형문화재 제61호)이 보존되어 있고 일제강점기에는 절에 있던 문화재급 유물들이 다수 일본으로 유출되었다. 괘불도 세 번이나 일본으로 반출하려다 실패한 문화재이다.
정상에 서면 신수도를 포함한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수우도, 사량도 등 남해바다의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능선에는 관목숲이 융단처럼 펼쳐져 부드러움을 주고 있으며 가을 단풍은 다른 산에 비하여 뛰어나다.
향로봉에는 낙서암이라는 암자가 있는데 절 앞에는 커다란 보리수 두 그루가 버티고 서 있어 도량을 더욱 유서깊고 그윽하게 만든다. 서편 나뭇잎 사이로 파란 하늘을 듬뿍 안은 와룡산의 상사바위가 의젓하게 서있다.(자료: 경남 고성군청 문화관광)
산행일시: 2007년 4월 28(토)
산행코스: 고성군 와룡리 운흥사-천진암-낙서암-신설등산로- 바위전망대-상두바위-애향교-향로봉 정상-월부산-운흥사
운흥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불연교쪽으로 가다보면 나타나는 등산안내도
불연교를 지나 우측 임도로 올라가면 천진암이 나온다
천진암 앞 등산안내도
천진암
낙서암
낙서암
바위전망대: 조망이 일품이다
멀리 사천 와룡산자락이 한눈에 조망된다. 좌측으로 부터 상사바위, 새섬바위, 와룡산의 주봉인 민재봉...
삼천포화력발전소가 좌측아래 보이고, 멀리 창선 대방산 너머 하동 금오산도 보인다
저 멀리 고성 거류산과 벽방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향로봉 정상
월부산을 거쳐 운흥사에 도착: 석가탄신일이 얼마남지 않은 모양이다
운흥사 영산전 아래의 오색찬란한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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