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전라권 114

보성 천봉산

천년고찰 대원사를 품고 있는 천봉산은 보성, 화순, 순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전형적인 육산으로 걷기 좋은 산이라고 할 수 있다. 정상 가까이 오르기 전까지 잡목으로 인하여 시원한 조망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정상에서의 조망은 빼어나 모후산, 조계산, 그리고 주암호와 무등산 등 호남정맥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산행객들이 선호하는 등산로는 대원사에서 등산을 시작해 까치봉-말봉산-천봉산을 돌아 대원사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좀 더 긴 코스로 산행을 원할 경우는 백민미술관에서 출발하여 원점회귀하는 코스 혹은 대원사 입구에서 까치봉-말봉산-천봉산-백민미술관까지 하산하는 코스를 이용해도 된다. 호남지역 풍수에 밝은 사람들은 광주 무등산의 기운을 받쳐주는 모산이 바로 천봉산이라고도 하며, 천봉산자락의 대원사 ..

산바람/전라권 2017.04.14

광양 백계산(옥룡사지 동백숲)

산행일시: 2017.4.2(일)산행코스: 옥룡사지동백림주차장-옥룡사지동백림-세우암자터 갈림길-눈밝이샘갈림길-금목재갈림길-백계산정상-눈밝이샘갈림길-세우암자터-목교다리-세우암자터갈림길-선암사갈림길(선암사 왕복)-옥룡사지동백림-공용주차장              (총산행거리: 7.51km, 산행시간: 약 3시간)                                                                                        ..

산바람/전라권 2017.04.04

장성 입암산 갓바위(입암산성)

입암산은 전북 정읍시와 전남 장성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내장산과 백암산과 더불어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한다.  내장산국립공원 안의 내장산이나 백암산보다 100m 정도 낮으며 산세가 험하지 않지만, 갓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일품이다. 북쪽에서 서쪽으로는 가까이 높은 산이 없어 너른 벌판 뒤로 시원한 조망을 누릴 수 있으며, 정상과 갓바위를 잇는 능선에 조선 시대 개축한 입암산성이 있다   입암산 산행은 사적 제384호인 입암산성을 중심으로 한다. 산성 왼쪽으로 올라 갓바위를 지난 뒤부터는 산성 성곽을 따라 걷고 북문에서 남문까지는 입암산성 안을 걷는다. 산행하는 곳곳에 입암산성과 관련한 유적이 있다. 들머리인 남창마을이라는 지명도 산성과 관련해 있다.  남창(南倉)은 산성 남쪽의 창고라는..

산바람/전라권 2017.03.31

완주 천등산

완주군 운주면에서 산북리와 배티재를 넘어 금산으로 빠지는 17번 국도를 가운데 두고 북쪽이 대둔산, 남쪽이 천등산이다. 행정구역상 전북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 산북리에 위치하고 있다.  후백제를 세우기 위해 견훤이 돌을 쌓아 전주성을 치려는데 연못속에서 용이 닭 우는 소리를 내니 산신이 환한 빛을 발하여 앞길을 밝히므로 승리를 거두었다는데서 그 이름 천등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천등산은 대둔산 못지 않은 기암절벽을 자랑하는 한편, 짙은 숲이 어우러진 돔형의 암 릉으로 구성된 산이다. 예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려져온 대둔산의 명성과 그늘에 가려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에는 천등산이 산행의 최적지로 등산객들에게 알려지면서, 경향 각지의 산악인들이 찾고 있는 산이다.  산은 온통 ..

산바람/전라권 2017.03.14

대둔산 월성봉

월성봉은 대둔산도립공원에 속하며,충남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와 벌곡면 덕곡리 수락리에 걸쳐져 있다.동쪽의 대둔산, 남쪽의 천등산 등과 함께 노령산맥의 북부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2012년부터 정상 헬기장 아래 공터에 철쭉단지를 조성하여 봄이 되면 분홍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여 등산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양촌면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단애와 암봉은 전망이 좋고, 바위와 어우러진 소나무가 아름다워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수 있다. 산행일시: 2017.3.9(목) 산행코스;공용주차장-전망데크-620봉-전망정자-철쭉단지-바랑산갈림길-헬기잘-월성봉정상-흔들바위-이정표(법계사갈림길)-나무난간(쉼터)-수락재-계곡-얼레지교-관리사무소(승전교)-공용주차장

산바람/전라권 2017.03.12

순천 조계산

산행일시: 2017.3.1(수) 산행코스: 송광사식당가(주차장)-매표소-일주문-수석정교삼거리-토다리삼거리-연산봉사거리-장박골삼거리-접치갈림길- 장군봉정상-배바위-작은굴목재-원보리밥집-배도사대피소-송광굴목재-토다리삼거리-수석정교삼거리-송광사 -매표소-송광사식당가(주차장) 총산행거리: 이정표상 14.2km, 산행시간: 6시간 30분(보리밥집 식사시간 및 송광사 관람시간 포함)

산바람/전라권 2017.03.02

화순 용암산(눈꽃산행)

용암산은 화순 한천면과 춘양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화순 일대의 산세는 비교적 유순한 편이나 유달리 이곳 용암산만은 말 그대로 용암이 솟아 오른듯이 날카롭고 거칠게 보인다. 정상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뻗은 능선은 석영암 바위로 연봉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정상을 비롯한 3개의 봉우리는 날카로운 바위봉으로 되어 있어 등산하는데 약간의 위험도 따른다. 그러나 오히려 아기자기한 바위봉은 스릴도 만끽할 수 있어 독특한 맛을 지닌 산이다. 그래서인지 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꽤나 있는 편이다. 정상을 향해 산등성이를 오르다 보면 고려때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축성했다는 금오산성터의 흔적이 듬성듬성 남아 있는데 역사의 흔적을 매만져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용암산은 원래 금오산이라 불리웠는데 언..

산바람/전라권 2017.02.12

고흥 천등산

전남 고흥 땅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이다. 흔히 '고흥반도'로 불리며 경남의 '고성반도'에 비견되기도 한다. 서쪽은 득량만을 사이에 두고 장흥 관산읍과 보성을, 동쪽은 여자만과 순천만을 사이에 두고 여수반도와 마주한다. 그리고 남쪽으로 수많은 섬과 바다가 펼쳐진다. 고성반도 남쪽 바닷가에 구절산 거류산 벽방산 등 다도해 조망이 좋은 산들이 즐비하듯이 고흥에도 조망미와 암릉을 타는 맛을 고루 갖춘 명산들이 여럿 솟아 있다. 가장 유명한 고흥의 산으로는 역시 호남 4대 사찰 중 하나인 능가사를 품고 있는 팔영산(八影山·608.6m). 이 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거금도에 솟은 적대봉(積臺峰·592.2m) 역시 산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고흥의 산을 이야기할 때 천등산(天登山·553..

산바람/전라권 2017.01.01

담양 추월산

담양읍에서 북쪽으로 14km쯤 가면 전남 5대 명산 중의 하나인 해발 731m의 추월산을 만나게 된다. 담양읍에서 보면 스님이 누워 있는 형상인데 각종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의 추월산 난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추월산 하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노송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 여름이면 가족을 동반한 관광객들에게 더없는 휴식처가 되고 있으며, 그리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 오를 수 없는 산능성으로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또한 경칩(2∼3월)을 전후해서 용면 분통 마을 주변에서 나는 두릅은 상큼한 향기와 특유한 맛으로 봄의 미각을 한껏 돋우어 준다. 산 중부의 울창한 숲을 지나 추월산 정상에 오르면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산 아래에..

산바람/전라권 2016.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