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나무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으로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다. 종모양의 흰색꽃이 3-4월경에 피며, 열매는 꽃이 지고 나서 처음 열릴 때는 녹색이지만 차츰 연분홍색으로 변하고, 가을이 되면 갈색으로 변한다. 열매모양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궁궐에서 임금님 옆에 시녀들이 들고 있는 둥근 부채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미선(尾扇)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졌다고 한다. 미선나무는 키가 크지 않으며, 꽃과 열매 모양이 예쁘고 은은한 향기가 있어 정원의 관상수나 울타리용으로 많이 식재하고 있다. 과거보다 개체수가 조금 늘어났지만, 세계적으로 1속 1종밖에 없는 희귀종으로 충북 진천 및 괴산지역의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