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람/나무 418

좀목형

마편초과 순비기속의 낙엽활엽 관목으로 7-9월에 자주색 꽃이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부리는 자주색이고 겉에 털이 있으며 뒤쪽에 융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3개-5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손바닥 모양의 깃꼴 겹잎이다. 밑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올라와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꽃에 꿀샘이 발달하여 좋은 밀원식물로 이용된다. (경남 창녕 : 2023.7.30)

꽃바람/나무 2023.08.01

쉬나무

쉬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봄에 피는 아카시아나무와 마찬가지로 한여름(7-8월) 꽃이 드문 시기의 대표적인 밀원식물로 예로부터 주로 민가 부근에 많이 심어왔다고 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새날개의 깃 모양으로 7-11개의 잎으로 이루어진다. 암수 딴 나무로서, 기름을 짜는 열매는 암나무에만 달린다. 꽃은 여름에 새로 나는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로 연백색의 꽃이 무더기로 피어 수많은 열매가 달리게 된다. 열매는 10월에 붉은빛으로 익고, 속에는 타원형의 쌀알 굵기 남짓한 새까만 종자가 들어있다. 열매는 옛날부터 기름을 짜서 등잔불의 기름과 머릿기름으로 사용하였으며, 해충구제약 혹은 피부병치료제로도 쓰였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양반은 이사를 갈 때 반드시 쉬나무와 회화나무의 종자는 가져갔다고 한다. 쉬나무를 심어 ..

꽃바람/나무 2023.07.07

실거리나무

콩과의 반덩굴성 낙엽성 활엽 관목으로, 꽃은 5-6월에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노랗게 달린다.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5개씩이다. 잎은 어긋나기이며, 열매는 흑갈색으로 긴 타원형이며 딱딱하다.꽃은 예쁘지만 줄기와 잎에 날카로운 가시가 많다. 실거리나무라는 이름은 가지와 잎에 달린 예리하고 꼬부라진 가시에 한 번 걸리면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나무이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주로 제주도 및 남부지방에서 잘 자란다. (전남 여수-2023. 5. 2)

꽃바람/나무 2023.05.03

미선나무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으로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다. 종모양의 흰색꽃이 3-4월경에 피며, 열매는 꽃이 지고 나서 처음 열릴 때는 녹색이지만 차츰 연분홍색으로 변하고, 가을이 되면 갈색으로 변한다. 열매모양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궁궐에서 임금님 옆에 시녀들이 들고 있는 둥근 부채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미선(尾扇)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졌다고 한다. 미선나무는 키가 크지 않으며, 꽃과 열매 모양이 예쁘고 은은한 향기가 있어 정원의 관상수나 울타리용으로 많이 식재하고 있다. 과거보다 개체수가 조금 늘어났지만, 세계적으로 1속 1종밖에 없는 희귀종으로 충북 진천 및 괴산지역의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꽃바람/나무 202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