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람 925

산청 공개바위-함양독바위

산청군 방곡리 공개 바위는 100t에 달하는 5개의 육면체 바위로,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산176-1번지에 있다. 산청군은 100t에 달하는 5개의 육면체바위가 25~30도 기울어진 채 12.7m의 5층 석탑 모양을 이루고 있는 신기한 모양새 때문에 '한국판 피사의 사탑'으로 불릴 정도로 기이해 관광객이나 인터넷 누리꾼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어 온 방곡리 공개바위를 경남도에 문화재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하여 경상남도 기념물 제266호로 지정됐다. 전문가들은 공개바위가 인위적으로 쌓은 구조물이 아니라 원래 흙속에 묻혀 있었던 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풍화작용으로 바위를 감싸고 있던 흙이 떨어져 나가면서 현재의 상태로 노출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바위 5개가 쓰러질 듯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다. 공기놀이의 이 지역 방언..

길바람/경남권 2009.07.09

함안 합강정

대산면 장암리 용화산 북편으로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곳에서 1km정도 낙동강의 강줄기를 따라 산길로 내려가면 경치좋은 절벽 위에 합강정이 있다.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이라서 합강정이라고 한다. 정자 앞에는 수령이 350년이 넘은 은행나무 고목이 있는데 보기 힘들다는 은행나무 암꽃이 층층이 피어있었다. 은행나무가 단풍이 노랗게 들 무렵이 이곳 풍광이 절정이라고 하니까 다음에 한번 더 와야겠다.. 현재는 관리가 잘 안되어 정자안 마당은 이름모를 야생화와 잡초가 무성하다. 그리고 주변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남지강변과 철교쪽 절경이 잘 보이지 않는다. 남지쪽 경치를 구경하려면 은행나무뒤 강가로 내려가야 한다. 합강정은 조선 인조때 공릉 참봉대군 사부를 지내고 이 곳에 합강정을 세웠으며 그 후 수차례 ..

길바람/경남권 2009.07.06

함안 대산면 반구정

2007년 4월 봄에 한번 가보았던 반구정과 합강정을 다시 찾아보았다. 경남 함안 대산면 장안리 용화산 기슭에 낙동강 남지쪽을 바라보며 위치한 반구정은 함안조씨 두암공이 정유재란 후 지은 재실이었다고 한다. 마당에는 650년 된 느티나무가 서 있고 나무 밑쪽에는 정자가 있다 . 낙동강 건너 남지쪽에 유채꽃이 필 무렵에는 하양 백사장과 남지철교, 노란 유채가 만들어내는 풍광이 아름답다. 탱칠이(백구)가 집을 잘 지키고 있으며 사진찍는 사람들에게는 포즈도 취해준다. 근처의 합강정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일정이 될 것으로 본다. 할머니가 내어주는 커피 한잔의 맛이 너무나 일품이다. 봄풍경, 특히 아침의 일출과 새벽안개가 아름답다고 할아버지가 말씀하신다. 최근에는 사진찍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벌..

길바람/경남권 200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