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산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군대산이라 불리었으며 , 산자락의 덕바위, 정자소, 서당말과 송시열선생 유적 등으로 보아 덕을 쌓은 군자의 모습으로 비췄을 게 당연한 것 같다.
군자산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역시 쌍곡계곡이다 . 10km의 계곡 곳곳에는 맑은 물과 바위, 소나무가 어우러진 선경을 이루어 여름철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96년에 충북의 유명계곡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쌍곡계곡의 물이 최고의 깨끗한 물로 판정을 받은 바 있다
.
군자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군자다운 위용으로 거칠 것이 없다 . 동으로 쌍곡계곡의 하얀 속살이 실타래처럼 늘어져 있고 가까이 보개산, 칠보산으로 부터 희양산, 백화산, 악휘봉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맥의 흐름이 고고하기만 하다. 남으로는 작은 군자산 너머로 대야산 그 너머로 속리산의 연봉들이 공룡의 등처럼 울퉁불퉁하다 . (자료: 괴산군 문화관광)
산행일시: 2012.7.21(토) 흐리고 구름많음(제7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무덥고 습한 날씨)
산행코스: 솔밭주차장-하늘벽-계단--전망대-866봉-군자산 정상-이정표-660봉-도마재-등산안내표지판-비학산펜션-솔밭
주차장 (차량으로 각연사로 이동)

부산일보 산&산 산행안내도


쌍곡구곡은 괴산에서 연풍 방향으로 12㎞ 지점의 칠성면 쌍곡마을로부터 제수리재에 이르기까지 10.5㎞의 구간에 호롱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장암(마당바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있는 쌍곡구곡은 산수가 아름다워 조선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쌍곡의 산수경치를 사랑하여 이곳에서 소요하였다고 한다.
솔밭주차장

첫번째 바위전망대

하늘벽

계단

계단 바로 위의 전망대(군자산 0.7km, 솔밭주차장 1,8km)에서 바라본 맞은편의 보개산, 칠보산

정상 도달하기 전까지 최고의 조망처

정상 도착전의 최고의 조망처이지만 , 비바람을 동반하였던 태풍(제7호 태풍 카눈)영향인지 맞은편의 보배산과 칠보산도 잘 안보일 정도로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는다

868봉에서 바라본 군자산 정상

군자산 정상



태풍이 지나간 뒤끝이라 싱싱한 솔나리는 2-3송이만... 대부분 비바람에 꽃잎을 떨구고 비실비실,,,



도마재로 하산해야 할 능선길이 보인다

좌측은 장성봉, 우측은 남군자산

비학산능선이 우측으로 길게 이어진다






도마재로 하산도중 바라본 남군자산 능선

도마재(남군자산으로 가는 등산로는 출입금지)

도마재에서 하산하는 코스는 너덜바위가 많은 코스로 조심!!!





각연사계곡

각연사는 신라 법흥왕(法興王,514-539)때 유일대사(有一大師)가 세웠다는 구전(口傳)이 있다. 각연사 「創建由來記」에는 “법흥왕 때에 어느 대사가 쌍곡리에 절을 지으려고 목수를 시켜 나무를 다듬고 있는데 까마귀 떼가 날아와서 나무조각을 물고 날아가길 자주하므로 이상하게 생각한 대사가 그 까마귀떼를 따라가보니 깊은 산골에 있는 연못 속에 나무조각을 떨어뜨려 연못을 살펴보니 그 속에 석불이 앉아있어 그 곳에 절을 세우고 ‘覺有佛於淵中’하였기 때문에 절이름을 覺淵寺라 했다”하고 고려 혜종(惠宗,944-945)연간에 중수하였다고 한다. 고려초의 통일대사가 세웠다는 설도 있다

각연사 대웅전은 사각형의 석축기단 위에 정남향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맞배지붕 다포집이다. 지금의 대웅전은 조선 영조(英祖) 44년(1768)에 중건된 건물이며 최근에는 1979년에 보수하였다. 대웅전 안에는 주불로 석가여래(釋迦如來), 약사여래(藥師如來) 그리고 통일대사소상(通一大師塑像)이라고 구전되는 관음보살상(觀音菩薩像)을 모시고 있다. 조선시대 후기의 건축물이나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있어 당시의 건축기법을 잘 살필 수 있다


각연사 비로전은 보물 제433호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石造毘盧舍那佛坐像)을 봉안하고 있는 건물로 낮은 기단 위에 정남향하였다.
초석은 본래의 원형주좌와 신방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위에 원주를 올렸다. 건물구조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 내·외 2출목 다포양식이다. 기둥에는 가벼운 배흘림이 있고, 정면 3칸에는 빗살합문을 달았다. 기둥 위에 얹은 창방과 평방은 축부를 연결하였으며, 그 위에 내·외 2출목의 두공을 주간(柱間)에 2구씩 배열하고 있다. 마루는 우물마루이다. 조선후기의 건축물이나 전체적으로 단아하며 당시의 기법을 잘 보이고 있다.

각연사 비로전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뮬 433호): 이 불상은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춘 완전한 불상으로 신라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비로자나불상의 하나이다. 화려하고 복잡한 8각 대좌 위에 당초무늬와 불꽃무늬 그리고 9화불이 현란하게 새겨진 광배를 배경으로 앉아잇는 이 불상은 대좌나 광배가 잘 조화되게 아담하고 오밀조밀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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