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란 선사시대의 사람들이 생활 주변에서 일어난 갖가지 일들을 주제로 삼아 그것을 바위에 새겨서 그린 그림이다. 주로 커다란 바위 등 집단의 성스러운 장소에 그렸는데, 사람들은 그곳에 모여서 각종 의례를 거행하였다고 추측된다.
울산 대곡리 반구대암각화는 태화강의 한 지류인 대곡천의 소위 ‘건너 각단’ 이라고 부르는 곳에 그려져 있으며, 그림이 집중된 곳의 바위면의 크기는 너비 10m 높이 3m이다. 그러나 그 좌우에서도 적지 않은 형상들이 확인되고 있어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는 모두 10여개에 이른다.이 암각화는 신석기시대부터 여러 시기에 걸쳐서 제작되었으리라 여겨지며 시대별 양식의 차이를 살필 수 있는데, 표현 대상의 내부를 모두 쪼아낸 면쪼기[面刻, 모두쪼기] 기법과 윤곽만을 쪼아낸 선쪼기[線刻] 기법으로 나눌 수 있다.
새겨진 물상은 크게 바다동물과 육지동물, 사람, 도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바다동물로는 고래, 물개, 거북 등이, 육지동물로는 사슴, 호랑이, 멧돼지, 개 등이 많이 보인다.사람은 얼굴만 그려진 경우와 바로 선 모습, 옆으로 선 모습, 배에 탄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도구로는 배, 울타리, 그물, 작살, 노(弩)와 비슷한 물건 등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선사인들의 사냥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사냥감이 풍성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위에 새긴 것으로 여겨지는데,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명력 있게 표현하고 사물의 특징을 실감나게 묘사하였다. 선사시대 사람의 생활과 풍습을 살필 수 있는 최고 걸작품으로 평가된다. (자료: 울산광역시청 문화관광)
주차장에 세워진 주변 안내도
암각화전시관: 주차장에서 전시관까지 거리가 가깝고 산책하기 좋게 잘 꾸며놓았기 때문에 공용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걸어가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전시관에도 주차장이 있으나 성수기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
야외 휴식공간 돌의자에도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문양이 있다
전시관내부의 각종 문양에 대한 입체영상 해설
전시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집청정,반구서원 우측 하천 건너 유허비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유허비: 울산광역시청 문화관광(자료)
좌측은 유허비, 우측은 집청정
반구서원
반구서원: 포은 정몽주 선생은 고려 우왕 2년(1376) 성균관 대사성의 벼슬에 있으면서 중국 명나라를 배척하고 원나라와 친하게 지내려는 친원배명(親元排明) 외교정책에 반대하다가 이곳에서 1년 가까이 귀양살이를 하였다. 숙종 38년(1712) 언양지역 유생들이 포은 정몽주, 회재 이언적(晦齋李諺迪), 한강 정구(寒岡 鄭逑) 세 분을 추앙하여 반고(槃皐)서원을 세우고 제사하였다. 그러나 고종 8년(1871) 흥선 대원군의 명으로 서원은 문을 닫게 되었다
집청정
집청정 맞은편의 절벽
집청정 맞은편의 기암괴석
이곳의 공룡발자국 화석은 약 1억년 전의 전기 백악기(前期白堊紀) 시대에 살았던 공룡들의 것으로 보인다. 당시의 공룡들은 아열대(亞熱帶) 기후 아래 우기(雨期)와 건기(乾期)가 반복되고 열대 무역풍이 영향을 미치는, 사바나 지역의 하천평야(河川平野) 일대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곡천에는 여러 장소에서 공룡발자국이 확인되지만, 이곳의 공룡발자국 화석은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이다. 이곳의 공룡발자국은 약 100㎡ 넓이의 바위에 새겨져 있는데, 용각류 팔용과(Brachiosauridae)에 속하는 것(60톤급)과 조각류 이구아나과(Iguanodont)에 속하는 것(고성룡족인 Goseongosauripus) 등 24여 개다. 일정한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공룡들은 이 일대를 평화롭게 배회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곳의 지층(地層)은 경상계 하양층군 사연리층 중회색 사질이암층에 속하며, 이 공룡발자국 화석은 지질시대 울산지역에 대한 자연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된다.
암각화가 있는 곳으로 가는 도중의 공룡발자국 흔적이 있는 바위군
암각화 입구
가까이 갈 수는 없고 여기서 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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