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남권

함안 군북 방어산

그리운 바람길 2009. 12. 8. 15:45

 방어산은 함안군 군북면과 진주시 지수면을 경계 짓는 산으로 웅산이라고 불려지기도 했다. 이 산을 중심으로 1993년 12월 16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가까이로는 동남에 여항산이, 백이산의 동북에는 삼봉산이 우뚝 솟아 함안의 초병처럼 위풍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다.


정상에는 옛날 성의 자취가 남아 있다. 전설에 따르면 양쪽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어 날아다니며 300근짜리 활을 쏘는 묵신우(墨神祐)라는 장군이 병자호란 때 성을 쌓고 성문을 닫은 채 한 달을 버티다가 비로소 적을 물리쳤다고 한다. 산 정상에 옛 석성(石城)이 있었다고 하지만, 산은 기암괴석을 가슴에 품고 굽이돌고 있어 산 자체가 아예 천연 성벽이 되고 있다. 6.25 동란 와중에 방어산은 옆 산 괘방산과 함께 방어선(防禦線)이 되어 북측 군인들을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산의 7부 능선에는 보물 제159호로 지정된 높이 353미터의 거대한 방어산 마애불이 있다. 산은 높지 않으나, 군데군데 암반이 많고 굽어진 능선이 제법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정상은 큰 바위로 되어 있어 장군대라 부르기도 한다. 이곳에서 50미터 아래와 200미터 아래 지점에는 마당바위와 흔들바위가 각각 있다. 높이 8미터, 폭 6.5미터의 흔들바위는 끄덕바위라고도 부르며, 기울어진 쪽으로 부자가 난다는 전설이 있다.

 

산행은 크게 방어산만 오르는 코스와 괘방산과 함께 오르는 코스로 나뉜다. 방어산만 오르려면 하림리 낙동마을 뒤쪽에서 시작하여 마애사, 방어산 마애불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군북면 박곡리 남강휴게소로 하산하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등산로 입구에 새로 건립된 마애사를 지나 오솔길을 따라 500미터 정도 가면 보물 제159호인 마애불이 있다. 마애불을 뒤로하고 지곡쪽의 제일 높은 봉우리가 방어산 정상이고, 이곳에서 바로 내려서면 군북면 박곡리 남강휴게소(남해고속도로)다.(자료: 산림청 숲에 on 등산정보)

 

산행일시: 2005년 5월 5일

산행코스: 마애사-마애불-헬기장-방어산 정상-헬기장-마애불-마애사 

 

 

 

 

             마애사

 

 

                                예전에 어식고개에서 괘방산을 거쳐 방어산을 오를때 찍은 사진: 괘방산쪽에서 바라본 마애사

 

 

약사발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불(보물 159호)로서 방어산 절벽을 다듬어 새겼다. 왼쪽에는 남성적인 일광보살, 오른쪽에는 눈썹 사이에 달무리가 있는 여성적인 월광보살이 서 있다. 제작 연대는 통일신라 애장왕 2년(801)이라 적혀 있다.

 

 

 

 

 

 

 

 

 

 

 

 

 

 

              남강휴게소가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정상 바로 아래 너럭바위로 내려가면 조그마한 동굴속에 석수가 흐른다.

 

 

            

 

 

             정상부근은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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