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도 바다가 보이는 수목원이 있다. 경남도가 '경남의 숨은 관광지'로 추천한 고성군 동해면 외산리 소담수목원이다.
첫 인상은 수목원이라기보다는 너른 뒷산과 예쁜 정원을 가진 아담한 카페에 가깝다. 3만 평 넓이의 수목원 안에 위치한 소담카페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 그러나 카페 뒷산은 알고 보면 성만기(61) 원장이 27년 간 씨를 뿌려 가꾸어 온 어엿한 개인 수목원이다. 소나무만 무성하던 야산에 단풍나무, 참나무, 계수나무, 동백나무 등을 심고 철 따라 꽃씨를 뿌렸다. 지금은 노란색 국화와 보라색 멕시칸 세이지 꽃이 한창. 수목원 앞으로 탁 트인 바다와 빨간 동진교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현재 입장료는 받고 있지 않다. 카페를 찾은 손님 중에 미리 수목원 안내를 부탁하는 사람이 있으면, 성 원장이 직접 식물에 대해 설명을 해 준다. 카페 영업은 일몰 때까지만 한다.
마산시 진전면과 고성군 동해면을 연결하는 동진교를 건넌 뒤 100m 가량 내려가다 좌회전한다. 다리 아래로 난 길을 따라 1.5㎞ 정도 가다 보면 좌측 언덕 위에 수목원이 보인다(자료: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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