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람/경남권

밀양 위양지- 운주암

그리운 바람길 2009. 10. 26. 19:44
 위양못은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옛날의 양양부곡으로 제명(堤名)도 거기에서 연유된듯 하며 양양제(陽良堤)라고 부른다. 현재 안동권씨의 완재정이 있는 제방이었으나 원래의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수리구역의 제방으로 바뀌었다. 완재정의 못은 양야지(陽也池) 또는 양양지(陽良池)라 하였는데 둘레가 4, 5리나 되었으며 지중(池中)에는 다섯 개의 작은섬이 있었다. 이 못물로 넓은 들판에 물을 대었고 사방의 제방에다 가목(佳木)과 기화(奇花)를 심어 신라.고려 이래로 생민이택의 근원으로 삼았으며 은자(隱者)들이 소요하는 곳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양양지와 그 제방은 신라와 고려 이래로 농사를 짓기 위한 저수지인 동시에 인위적으로 풍치를 가꾼 명소 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위양못은 둘레에 크고 작은 나무로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는데 이른 봄에피는 못가의 이팝나무로 유명하다.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봄비 내리는 위양못가는 걷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현재 안동권씨의 완재정이 있는 제방이었으나 원래의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수리(水利)구역의 제방으로 바뀌었다. 동유양양제 임난제비 『밀양구지(密陽舊誌)』위양동조에 숭정갑술부사 이유달 수축이라는 기사가 있어 이 제방은 임진왜란(壬辰倭亂)(1592) 이전부터 존재 하였고 전쟁통에 무너진 것을 1634년[인조(仁祖) 12, 甲戌]에 부사 이유달이 수축한 것으로 되어 있다. 1986년에 경상남도 지방문화재자료(慶尙南道 地方文化財資料) 제167호로 등록되었다. (자료: 밀양시청 문화관광) 

 

 운주암은 밀양 표충사 직말사로 6·25 전란을 겪으면서 폐사 지경에 놓인 것을 1960년 묘산 비구니 스님의 원력으로 부분 보수와 함께 불상을 봉안하면서 신중탱과 칠성탱을 인근 내원사에서 이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신중탱과 칠성탱은 경남문화재자료 제448호,449호로 지정되어 있다. 화악산 약 8부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다. 위양지에서 조금 더 진행하여 평밭마을로 올라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