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1508m)은 북상면 월성리,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북 장수군 계북면과 경계하며 솟아있다. 지도상 적힌 이름은 제1덕유산이며 옛날엔 황봉(黃峰), 봉황산(鳳凰山)으로 불렀다.
등산길에 놓인 봉우리는 하봉, 중봉, 상봉으로 나뉘며 상봉이 되는 봉우리는 동봉(東峰)과 서봉(西峰) 두 봉우리가 된다. 그 중 동봉이 정상이 되는 봉우리이며 서봉은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운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산 경치가 묘향(妙香)과 금강(金剛)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7백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남덕유에서 장수 덕유로 불리는 서봉은 동봉과 사이 황새 늦은목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의 대령을 안고 자수정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장수 아름다운 토옥동(土沃洞)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 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반면에 동봉은 삿갓봉을 거느리고 한 말 거창의병사의 빛난 한쪽을 기록하고 있다.
곧 월성 의병40여명이 거점지로 활용하였던 곳이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錦江)의 발원샘이며 정상 남쪽 기슭 참샘은 거룩한 논개의 충정을 담고 있는 진주 남강(南江)의 첫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 골과 삿갓골샘은 낙동강(洛東江)의 지류 황강(黃江)의 첫물길이다.
명소로서 함양쪽에 서상 영각사와 1984년 완공된 덕유교육원이 있으며 거창에는 사선대, 분설담 들을 거느린 월성계곡이 자리한다. 월성계곡 상류에 위치한 황점마을은 옛 이름이 삼천동(三川洞)이다. 조선조때 쇠가 난 곳이며 지금은 청소년 여름 휴양지와 민박촌으로 개발되어 있다. 산행은 황점에서 폭포골로 들어 영각재를 거쳐 오르는데 3㎞에 3시간 걸린다. 그밖의 코스로 덕유교육원에서 참샘을 거쳐 정상에 오르기도 하고 황점에서 바른골이나 삿갓골재를 거쳐 오르기도 한다.
영각사는 신라 헌강왕 2년(876) 심광대사(審光大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세조 31년(1449) 원경(圓境)대사가 중건하였으며 중종 18년(1523) 성묵(性默)대사가 중창한 절로 6.25때 설파(雪坡)대사가 감수하여 만든 화엄경판까지 불타 버려 1959년 다시 지었다.(자료: 거창 군청)
산행일시: 2008년 8월 5일(화)
산행코스: 덕유교육원표지판(영각사)-영각공원 지킴이-영각재-남덕유산-서봉 -갈림길 -덕유교육원-덕유교육원 표지판(영각사)
교육원표지판 맞은편 공간에 주차하면 된다. 영각사는 산행후 잠시 산보삼아 구경하고 오면 된다.
교육원으로 가다 우회전 하면 등산 들머리인 영각공원지킴터.
영각사쪽에서 산행하는 코스는 폐쇄. 영각공원지킴터 조금 못미쳐서 만나게 되는 길
서봉에서 육십령으로 가다 중간에 갈림길이 나타나면 좌측이 덕유교육원 가는 길. 직진하면 육십령.
등산초입에 발견한 망태버섯. 신기해서 한참을 놀다 갔음.
아찔한 철계단이 연속해서 이어져 있다. 저 전망대를 넘고 좌측 높은 봉우리가 남덕유산
철계단을 오르기 전 바위전망대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산에 오른 보람을 느낄 정도로 조망이 너무 좋다.
겨우 철계단을 올라보니 여기도 일망무제. 오른쪽에 앞으로 서봉을 거쳐 하산해야 할 덕유교육원이 보인다
드디어 정상.
걸어온 암봉들이 한눈에 보이고...
등산안내도가 자연친화적이다. 황점마을에서 월성계곡-월성재를 거쳐 남덕유산으로 올라와도 된다.
서봉오름길도 만만치 않다.
오이풀
솔나리. 저번에 무룡산에는 잘 안보이던데 서봉 근처에는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헬기장과 서봉
서봉 정상표지판
서봉에서 덕유교육원으로 하산 도중 계곡에서
영각사를 잠시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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