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찾은 무룡산은 전형적 육산으로 남덕유 쪽에 약간 더 가까운 덕유 종주 구간의 중간쯤 되는 봉우리다. 용이 춤을 춘다는 의미의 무룡산(舞龍山)은 아마도 이 산 하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수 차례의 굴곡이 요동치는 무룡산 주변의 봉우리를 총칭해 명명되지 않았나 싶다.
1500m 에서 8m 모자라는 큰 산인 무룡산에 서면 동쪽으로 '돌불꽃' 가야산과 수도산, 금원, 황석, 거망, 월봉산, 서쪽으로 팔공산, 구봉산, 장안산 등 호남의 명산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마루금 자체가 덕성스럽고 너그러움을 간직한 덕유산 종주 능선은 주봉인 향적봉에서 남덕유산에 이르는 14.8㎞. 흔히 산꾼들 사이에 국내 3대 종주 능선으로 손꼽히는 지리산 천왕봉~노고단(20㎞) 코스에 비해 짧지만 설악산 대청봉~안산(13㎞) 구간보다는 약간 길다.
덕유 종주 구간은 향적봉~중봉~백암봉(송계삼거리)~동엽령~무룡산~삿갓재 대피소~삿갓봉~월성재~남덕유산. 향적봉에서 백암봉까지의 2㎞ 구간만 제외하면 나머지 구간은 국토의 등뼈인 백두대간 능선길이다.(자료: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일시: 2008년 8월 1일(금)
산행코스: 거창 황점마을-삿갓골재-쉼터바위-마지막 계곡 팻말-샘터-삿갓골재대피소-무룡산-삿갓골재대피소-삿갓봉-황점마을
산행정보: 황점마을 입구 주차공간이 마땅하지 않다. 특히 여름휴가철에는 이 근처 계곡이 좋아 물놀이 인파가 많다. 마을 정류소 앞 정자나무 근처에 세워두면 될 것 같다. 무룡산 자락에는 한마디로 천상화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원추리,동자꽃, 일월비비추 등 각종 야생화들이 등산객들을 반겨준다.
마을표지석
버스정류소 뒤에는 정자나무와 쉼터.( 정류소 뒤 정자나무 근처에 주차공간이 조금 있음)
삿갓골재 대피소를 향해 출발
마을 입구 들머리에 나무로 만든 멋진 이정표가 있다
마을에서 삿갓골재 대피소까지 4.2km.
계속 계곡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발걸음도 가볍다.
여기서부터는 계곡을 벗어난 등산로. 계속 올라가다보면 대피소 바로 밑 나무계단 옆에 샘터가 있다.
대피소 앞 쉼터. 멀리 남령고개로 넘어가는 도로가 보이고, 남령 좌측에 칼날등과 월봉산 능선이 보인다.
삿갓골재 대피소. 덕유산 종주하는 경우 여기서 1박을 하는 하는 등산객이 많다.
무룡산까지는 여기서부터 2.1km
원추리 세상이다. 바람에 날리는 원추리가 장관이다.
좌측에 무룡산 정상. 우측에 나무계단이 보인다.
여기가 바로 천상화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천상화원이지만 정상으로 향한다
좌측 능선은 나중에 우리가 가야할 삿갓봉. 그 너머로 남덕유산이 보인다.
무룡산 정상
우측은 동엽령을 거쳐 향적봉으로 가는 등산로
원추리, 일월비비추, 오이풀 등 각종 여름 야생화들이 총 집합한 것 같다. 능선을 따라 나중에 가야할 삿갓봉이 보인다.
삿갓재대피소를 다시 지나 삿갓봉에 서다.
삿갓봉 정상에서 본 남덕유산(좌측)과 서봉(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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