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산은 고찰 율곡사와 새신바위를 품고있는 물이 깨끗한 산으로 지형상으로는 산청 관내의 모든 산의 중심 산이다. 북으로 부암산, 황매산, 효염봉 남으로 둔철산, 웅석봉, 왕산, 필봉 등 모든 산이 정수산을 중심에 두고 보고있는 자리에 있다. 율곡사 뒤편에 있는 새신바위는 진주 바위꾼들이 자주 찾는 암벽훈련장이 있다.
정수산 자락의 율곡사는 신등면 율현마을 뒤편에 있는데 신라 진덕여왕 5년에 원효 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한다. 특히 대웅전은 보물 제 374호로 지정되었는데 조선중기의 건물로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기와집으로 '다듬은 돌 바른 층 쌓기' 의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민흘림 두리기둥을 세웠다. 공포는 내외삼출목으로 기둥 위와 기둥 사이 평방 위에 모두 짜 올린 다포식으로 되어있다. 첨차가 내외 모두 교두 형으로 조선초기의 양식을 이루고 있으나 외목 도리를 고정시키고 있는 조각의 모양으 로 보아 조선중기의 건축으로 추측되며 정면 창호는 팔각 불발기와 띠살을 혼합한 특이한 모양을 이루고 있다.
율곡사 산봉우리 밑에 수십 길이나 되는 암벽이 있는데 그 이름이 새신바위이다. 원효대사가 절터를 잡을 때 이 바위에 올라서 바라보고 터를 정했다는 곳이다. 절이 완공될 무렵 법당에 단청을 하였는데 이레 동안을 절대로 법당 안을 들여다보지 말 것을 일러놓고 화공이 법당으로 들어갔다.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서 궁금히 여긴 상좌승이 이레째 되던 날 몰래 문틈으로 법당 안을 보았더니, 새 한 마리가 붓을 물고 날아서 벽화를 그리다가 그만 붓을 떨어뜨리고 날아서 나가 버렸다. 그 새가 날아가서 새신바위에 앉았기 때문에 바위이름이 새신바위가 되었고 지금도 법당의 천장 밑 좌우 벽면에 산수화 그림 두 점씩이 남아있는데 미완성으로 알려져 있다
정수산 등산로는 산청읍 덕촌마을의 금천사에서 시작하는 종주코스와 척지마을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있고 율곡사와 새신바위가 있는 율곡사코스 등이 있다(자료: 산청군청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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