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 659

거창 비계산(飛鷄山)

88고속도로위의 거창휴게소에서 능선으로 곧장 올라서고, 다시 마당재를 거쳐 별유산과 의상봉으로 연결되는 산행로는 이미 `비계-별유코스'등의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취재팀은 기존 산행로와는 다른 길을 잡아 비계산을 올랐다. 날아오를 듯 홰를 치는 힘찬 닭 형상의 비계산(飛鷄山) 능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걸어보자는 의도였다. 산행경로는 거창군 가조면 일부리 상수월마을에서 시작해 능선도착-돌탑바위봉-삼거리(별유산쪽 산행로 열림)-비계산정상을 거쳐 가조면 도리 대학동마을앞 997번 지방도 하산으로 이어진다. 5시간 가량 소요.상수월마을에서 올라 능선까지 이르는 길은 비록 흔한 산악회리본 하나 붙어있지 않았어도 꽤 또렷 하고 넓어 산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자료: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일시: 2009년 ..

산바람/경남권 2009.08.10

거창 미녀봉

미녀봉은 자연이 창출해 낸 걸작품의 산이다. 미녀봉에는 두가지 전설이 전한다. 옛날 바다였던 이곳에 장군이 탄 나룻배가 표류하자 옥황상제가 딸을 지상으로 보내 구하고자 했다. 장군은 딸과 사랑하게 되었고 그런 딸을 보고 노한 옥황상제는 너희 둘은 영원히 산으로 화해 누워 있으라는 형벌을 내렸다고 한다. 다른 한 전설은 아래 예쁜 처녀가 어머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미녀산에만 있는 약초를 캐기 위해 왔다 뱀에 물려 죽자 가련히 여긴 산신이 죽은 처녀의 모습대로 만든 산이 미녀봉이라 한다. 88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 바라보는 미녀봉 그림은 참으로 감탄스럽기 그지없다. 잘 다듬어진 이마, 세련된 화장술로 그려낸 듯한 눈썹, 오똑한 코, 힘겨워 헤 벌리고 있는 입, 봉긋 달덩이처럼 솟아오른 젖가슴, 아이를 잉태한..

산바람/경남권 2009.08.10

함양 삼정산

지리산에는 하늘이 열리는 전망대가 두 곳 있다. 남으로는 삼신봉이요, 북으로는 삼정산이다.삼정산에서 바라보면 천왕봉과 지리 주능선이 여인의 비단 치마폭처럼 펼쳐지고 골짜기 골짜기가 세세히 나타난다. 삼정산은 기슭기슭에 7개의 절과 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산 전체가 작은 불국토(佛國土)다. 도솔암, 영원사, 문수암 ,상무주암 ,실상사 ,삼불사, 약수암 등 사찰이 줄줄이 있는 그런 산행이다. 상무주암은 상무주(上無住). 부처님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경계(上)이고, 머무름이 없는 자리(無住)라는 뜻이다. 삼정산은 산 아래 마을인 하정 음정 양정을 합쳐 삼정이라고 부르는데서 유래됐다(자료: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일시: 2008년 5월 3일(토) 산행코스: 양정마을-영원사-정상-상무주암-문수사-상무주암-영원사-양..

산바람/경남권 2009.08.07

함양 삼봉산

삼봉산의 들머리인 오도령(悟道領)은 서산 대사의 제자인 인오 조사가 이 고개를 오르내리며 득도했다고 붙여진 이름이자 가루지기전의 변강쇠와 옹녀가 전국을 떠돌다 마지막에 정착한 등구마을 인근으로 역사와 전설이 서린 곳이다. 주차장 입구의 '오도령'이라 적힌 이정석과 '지리산 제일문', 그리고 산신각을 지나면 '삼봉산'이라 적힌 나무팻말이 걸려있다. 목장승길 대신 산신각 왼쪽 낙엽길로 오르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오른쪽 저 멀리 함양읍이 보인다. 산행은 오도령(773m)~관음정~촉동 갈림길~헬기장~삼봉산(1187m)~헬기장~창원마을 갈림길~등구재~백운산(927m)~금대산(847m)~금대암 순. 삼봉산에서 남쪽으로 백운산을 거쳐 금대산으로 내달리며 동서로 장대하게 뻗은 지리산 주능선을 클로즈업하는 형식이다. 순..

산바람/경남권 2009.08.07

합천 부암산

부암산(傅岩山)은 스승 부(傅)자를 쓰며 일명 스승바위산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부암산 자락은 너무나 많은 역사를 간직한 산이다. 그리고 악(岳, 嶽)이나 암(岩)자가 들어가는 산은 거의 바위산인데 이 곳 역시 예외는 아니다. 부암산은 멀리서 쳐다보아도 암반 투성이고 정상에서 주위를 둘러보아도 역시나 북쪽의 산들은 모두 바위산이다. 정상에 서면 황매산, 금성산, 정수산, 웅석봉, 둔철산, 지리산 천왕봉 등, 지리산 줄기 봉우리들이 조망되며 무엇보다 바위산인 관계로 겨울철 산행에는 조심을 해야 한다.(자료: 산청군 문화관광) 산청군 이교마을이나 손항마을에서 올라오는 코스도 있다. 이교마을에는 대형버스 주차 가능. 합천군 동곡마을에서 산청군 이교마을로 넘어가는 도로는 시멘트로 된 임도로 되어 있으며 승용차로 통..

산바람/경남권 200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