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부산권 21

백양산

백양산은 해발 642m로 부산의 등줄산맥인 금정산맥의 주능선에 솟은 산이다. 부산도심의 주요하천으로 우리나라 상수도의 시초(1909년)가 된 성지곡수원지가 자리잡고 있으며, 동천의 발원지가 된다. 백양산은 어린이 대공원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래 금용산이라 불리어 왔다. 이산의 동편은 새미산인데 이 산은 사직동 사람들은 돌작동이라고 하며 산복에 배틀굴이라는 동굴이 있어, 임진왜란 때 연대주민이 피신하여 생명을 건진 곳으로 유명하다. 들머리인 선암사는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창건 당시엔 낙동강이 보여 견강사(見江寺)로 불렸지만 경내에 화랑들이 수도를 했던 바위인 신선암이 널리 알려지면서 선암사(仙庵寺)로 명명됐다 한다. 정상에서는 장쾌한 조망에 일순간 말문이 막힐 정도이다. 왼쪽..

산바람/부산권 2011.01.09

가덕도 연대봉

가덕도는 보개산이 바다 가운데 침몰되었다가 다시 솟아서 이루어 졌다는 전설이 있는 부산 최대의 섬이다. 최고봉인 연대봉(459.4m)을 위시하여 수많은 산들이 펼쳐져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동북쪽으로 눌차·동선 사이를 이어주는 주변 백사장에서부터 기도원앞 바닷가의 경관, 동남쪽으로 대항 새바지의 넓은 자갈밭과 용두암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동백숲과 아동섬일대와 동두말, 가덕도 등대 주위의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 서남쪽으로 돌아 외양포 해수욕장, 두문의 길게 뻗은 솔섬, 천수말 코바위 등 가덕도는 해금강 절경을 방불케 한다. 가덕도는 역사의 섬이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고,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일본의 침략이 잦았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군사기지와 곳곳에 성을 축조하였으며 병기를 만들던 곳집이..

산바람/부산권 2010.12.05

부산 해운대 장산

장산9634m)은 동해와 남해를 바라보며 가파르게 솟아있는 해운대의 진산이다. 장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거칠다"라는 의미와 거친 복숭아(돌복숭)가 생산되는 나무가 많아 장산이라고 하였다. 태백산 끝자락에서 그 정기를 이어받은 달음산(기장군 일광면)에서 장산-금련산-황령산-봉래산(영도)으로 이르는 금련산맥에서 가장 높이 치솟아 위풍을 자랑하고 있다. 장산의 나이는 대략 6천 2백만-7천 4백만년 전에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산이다. 이 때 지축을 울리는 폭발음과 화산재를 지상 20km 상공까지 치솟아 올린 폭발형 화산이다. 그 전까지 장산일대는 거대한 공룡들이 한가롭게 살았던 분지였다. 장산 억새밭 일대 분지에는 삼한시대 장산국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산천조에"상산(上山, 웃뫼)을 장산이라고도 한다. 동래부의..

산바람/부산권 2010.10.31

부산 승학산-구덕산-시약산

승학산은 부산의 가장 서쪽에 있는 산이다. 해발 496m. 고려 말 무학대사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산세를 살폈는데, 이 곳에 오니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높아 마치 학이 나는 듯 하다 하여서 승학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구덕산과 시약산의 서쪽에 위치해 있고 엄광산의 남쪽으로 사하구 당리동의 뒷산이다. 승학산의 정상으로 사상구와 사하구가 나누어지며 동아대학교, 부산여고, 건국중고등학교가 산 아래 자리잡고 있다. 승학산은 특히 억새가 아름답기로 이름이 나 있다. 억새밭은 승학산의 동쪽에 있는 제석골 안 쪽에 있다. 수 만평에 이르는 이 억새밭은 계절이 되면 장관을 이룬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이 거대한 일렁임을 만들어 내는 장관을 보기 위해서 등산객들이 이 곳을 즐겨 찾는다. 10월 초순이..

산바람/부산권 2010.10.18

부산 금정산 파리봉-상계봉

부산시 사적 제215호인 금정산성은 성 자체가 예술작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북문 쪽에서 원효봉 의상봉 방향으로 바라보는 비교적 평탄한 마루금에의 쭉빠진 각선미는 일품이다. 산행은 남문입구 산성고개(목장승)~전망대~평평바위~제2망루~남문~망미봉~헬기장~사거리~상학산 상계봉(640M)~제1망루터(638M)~파류봉(파리봉·615M)~임도~산성로~서문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3시간25분. 전체적으로 평이한 길이며 문제의 구간인 얼음골 입구에서 서문까지는 산행팀이 개척했다. 남문 입구 정류장인 산성고개에서 하차, 길을 건너 너른 임도 대신 그 왼쪽에 열린 산길로 오른다. 목장승을 지나 산성과 나란히 내달리는 산길을 따라 간다. 이번 산행에선 길찾기가 애매모호할 경우 산성만 따라가면 된다. 교통편은 지..

산바람/부산권 2009.12.20

기장 철마산

철마산은 해발 605m로 비교적 야트막한 축에 속하지만 산행 초반부터 조금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는 맛이 있는 된비알이 있는 터라 만만찮은 운동량을 제공한다. 여기에다 산 정상에서 부산의 웬만한 산을 거의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데다 백운산을 향하는 마루금에서 동해바다까지 덤으로 눈에 담을 수 있는 보너스까지 두둑하다.(자료 : 부산일보 산&산) 오늘 산행은 다른일정때문에 부산일보 산&산 산행코스에 따라서 진행하지 못하고 입석마을에서 정상으로 올라가서 원점회귀. 정상까지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 산행일시: 2008년 1월 27일(일) 산행코스: 입석마을 - 마을회관 - 전망바위 - 서봉(577m)-철마산 정상(605m)-서봉-전망바위-입석마을(원점회귀) 부산일보 산&산 등산안내지도 기장군 철마면 송정마..

산바람/부산권 2009.10.27

금정산(범어사-북문-정상-금샘-북문-범어사)

금정산은 역사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호국의 산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호국사찰(범어사)과 국내최대 규모인 금정산성을 아우르고 있다. 동래온천, 금강공원, 범어사, 국청사, 금정산성과 산성마을 등 명소를 두루 지니고 있다. 금정산은 해발 801.5m의 주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으로 장군봉(727m)과 남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성지곡 뒷산인 백양산(642m)까지 길게 이어져 있고 그 사이사이에 원효봉, 의상봉, 미륵봉, 대륙봉, 파류봉, 동제봉 등의 준봉을 일구어 놓고 있다.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하여 아름다운 기암절벽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이 되었다. 또한 금정산에는 약수터가 14군데나 있어 등산객의 목을 ..

산바람/부산권 200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