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3개도(경상남도, 전라남·북도), 1개시, 4개군, 15개 읍·면의 행정구역이 속해 있으며, 그 면적이 471.758㎢로서 20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 능선의 거리가 25.5km로 60여리가 되고, 둘레는 320여 km로 800리쯤 된다. 지리산의 너른 품안에는 1,500m가 넘는 20여개의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개의 긴 능선이 있고 그 품속에는 칠선계곡, 한신계곡, 대원사계곡, 피아골, 뱀사골 등 큰 계곡이 있으며, 아직도 이름을 얻지 못한 봉우리나 계곡이 많다.
전북 남원시에서 1시간 거리인 뱀사골계곡은 9.2km로 다양한 소와 아름다운 계곡을 감상할수 있는 탐방로이다. 북부사무소 앞 안내소를 지나 계곡을 따라 약 2km 올라가면 ‘바위의 모습이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모습 같다’하여 붙여진 '요룡대'의 신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계곡은 깨끗한 물의 오염을 막기 위해 1998년 7월 1일부터 계곡휴식년제구간으로 지정되어 직접 계곡물의 시원함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눈과 귀로는 즐길 수 있도록 탐방로만은 개방되어 있다. 약 10분정도 걸으면 용이 목욕을 하고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깃든 '탁용소', 약 50분정도 올라가면 큰뱀 이무기가 죽었다는 전설이 있는 뱀소를 은근 슬쩍 지나 ‘호리병 모양같이 생겼다’해서 붙여진 '병소'에 도착한다. 기암괴석과 시원하게 흐르는 물을 감상하며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올라가면 약 10분 뒤 나무로 만들어진 병풍교를 건너 높이 10m의 기암절벽을 타고 떨어지는 폭포와 깊이 10m의 소를 볼 수 있다. 이 소의 이름은 주변에 바위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 싸여 있는 것 같다하여 병풍소라 한다. 약 25분정도 올라가면 송림사 정진스님이 불자의 애환과 시름을 달래기 위해 제를 올렸던 장소인 제승대를 지나고, 약 50분 정도 힘든 발걸음을 재촉하면 뱀사골 계곡의 마지막 소인 간장소를 만나게 된다.(자료: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
산행일시: 2010년 8월 21일(토)
산행코스: 성삼재-노고단-피아골삼거리- 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점심 및 휴식)-뱀사골-반선마을(약 22Km,
10시간 정도) 반선마을에서 성삼재까지는 택시로 이동(대기중인 택시 \ 25,000)
성삼재 지명유래는 삼한시대에 진한군에 밀리던 마한왕이 피난할 때, 남쪽능선은 가장 중요한 곳이므로 성이 다른 3명의 장군을 배치 방어케 하였으므로 성삼재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성삼재 ~ 노고단 구간은 연중 탐방이 가능한 코스로 소요시간은 편도 약 1시간(4.7km)이며, 차량 통행은 금지되어 있다
노고단대피소
노고단고개에서 바라본 반야봉(좌측)-삼도봉(중앙부분)
노고단은 지리산 종주 첫 관문으로서 3대 주봉 중 하나로 종주 능선 서쪽기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1,507m이다. 노고단이라는 명칭은 지리산의 산신인 선도성모를 마고할머니로 존칭하여 부르게 된 데서 연유한다.
노고단의 대표적인 경관은 노고운해와 수많은 야생화다. 철쭉, 원추리, 국화과 식물들을 볼 수 있으며 특히, 7,8월에 노고단일대에 군락을 이루는 원추리를 보러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노고단 정상은 오전 10시 부터 입장 가능하며 오후 4시까지 개방함)
노고단의 운해
여인네의 엉덩이와 닮았다는 반야봉(좌측)이 선명하게 보인다
여기 노고단고개에서 반야봉을 거쳐 삼도봉-화개재-뱀사골로 하산할 예정이다
돼지령을 지나 돌탑이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왕시루봉으로 가는 능선
지리산에서 가장 물맛이 좋다는 임걸령 샘물
삼도봉과 반야봉의 갈림길인 노루목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노고단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이 한눈에 다 보인다. 노루목에서 직진하면 삼도봉. 반야봉을 거치는 경우 약 1시간 이상의 시간이 더 걸린다.
지리산 3대 주봉중 하나인 반야봉(1,732m)은 지리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봉우리이며, 지리10경중 하나인 낙조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반야봉은 우리나라 제일의 반야도량으로, 반야봉을 백번 오르면 스스로 도를 깨달을 수 있다고 하며, 먼동이 떠오르는 반야봉, 저녁노을이 짙어오는 반야봉에서는 천리를 깨달을 수 있는 금강굴이 보인다고 한다.
반야봉에서 바라본 노고단의 운해
삼도봉은 경남, 전북, 전남 3도의 경계를 이루는 봉우리로 삼도봉이라 한다. 과거에는 봉우리 정상 부분의 바위가 낫의 날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 낫날봉으로 불렸으나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이정표를 세우면서 삼도봉이라 불리게 되었다. 삼도봉에서는 불무장등 능선과 피아골이 내려다보이고 건너편에 토끼봉이 복스럽게 걸려있다. 정상에는 삼도의 방향을 가르키는 위치 표지가 서있다
화개재는 옛 하동(범왕 연동골)과 남원(뱀사골)의 물물교역 통로의 중간지점으로 많은 이들의 이동이 있었던 곳이다. 또한 지리산 종주능선의 초입부분으로 많은 사람이 머물었던 곳이다. 현재는 물물교환을 위해 화개재를 넘나드는 이는 없지만, 과거 수년전까지 무분별한 야영으로 나지가 확산되는 등 훼손이 있어왔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식생복구공법으로 화개재의 식생을 복구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간장소
제승대
병소
화개재에서 와운교(와운마을 입구)까지 도착하면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가 있는 반선마을까지 도로가 이어진다(지도상에는 약 2.2Km라고 되어 있다)
반선마을에서 저 다리를 건너면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차량은 다리 건너기 전 공터에 주차하고 대기중인 택시를 타고 성삼재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