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을 오를때 대부분의 산객들은 가장 짧은 코스인 중산리코스를 이용한다. 또 다른 코스로는 대원사에서 유평계곡을 따라 새재마을에서 무제치기폭포를 거쳐 치밭목산장을 경유하여 천왕봉을 오르는 코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지리산 종주코스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이 코스는 천왕봉을 오르는 가장 긴 코스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대원사에서 새재까지 도로가 잘 되어 있고 윗새재마을 입구에는 공용주차장이 제법 넓게 조성되어 있어 시간과 거리를 많이 단축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새재마을에서 남쪽계곡을 건너 맞은편 산등성이 쪽으로 이어진 산길이 신밭골을 거쳐 무제치기폭포로 가는 길이다. 무제치기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진 암벽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에서 생기는 포말이 무지개를 친다고 하여 무제치기폭포로 불리어졌다고 한다. 무제치기폭포에서 나무데크 계단을 따라 한참 가파르게 올라서서 바로 우측으로 10m정도 나가면 멋진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여기서 바라보는 폭포의 모습이 장관이다. 치밭목산장은 해발 약 1,400 여 m의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산장으로 조개골과 장당골의 분수형을 이루는 능선위에 자리잡고 있다.
치밭목은 취나물 등의 나물이 많이 난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산장 옆으로 조금만 돌아 내려가면 치밭목샘터가 있는데 물이 얼음장같이 차다. 이 샘터에서 하봉 지름길이 연결되어 있지만 지금은 출입금지 지역이다.
산행일시: 2010년 7월 30일(토)
산행코스: 대원사-유평마을-새재마을 주차장-삼거리-무제치기폭포-치밭목산장(새재에서 산장까지 4.8km, 약 3시간 소요)
치밭목산장에서 천왕봉까지 3시간정도 걸린다는 말에 당일코스로는 무리인 것 같아 치밭목산장에서 원점회귀,
대원사 앞 주차장에 있는 등산안내도
유평계곡을 따라올라가는 길은 우측에 이렇게 멋진 계곡이 함께 한다
유평마을을 지나면 삼거리마을 갈림길: 계속 새재마을 끝까지 올라간다
새재마을 입구 주차장에 차량 주차하고 산행 시작
등산안내 이정표
마을에서 조금만 가면 계곡을 건너는 철다리가 나타난다.
새재마을에서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
비법정 등산로로 산행한다면 곰이 출현할 수도 있다는 현수막
무제치기교를 건너서 오르막을 조금만 오르면 갈림길이 나타난다(폭포는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한다)
3단의 암벽사이로 흘러내리는 폭포로 주위의 숲과 어울려진 풍광이 아름답다.
폭포에서 올라오면 가파른 나무데크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계단이 끝나고 우측으로 약 10m정도 나가면 멋진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여기서 바라보는 무제치기폭포의 풍광이 아름답다.
바위전망대 옆의 구상나무
산앵도나무
치밭목산장
산장옆으로 약 100m정도만 내려가면 시원한 샘터. 이 무더운 여름에도 손이 차가울 정도로 시원하다
대원사
대원사 9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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