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산은 아니지만 산세가 부드러워 산행객들이 좀 있는 편이며, 남쪽으로는 연화산, 동쪽으로는 소곡산이 인접하여 있다.선유산은 하늘나라 선녀가 나무꾼과 사랑을 싹티우며 놀았던 산이다.가난하지만 부모를 위하여 마을 뒷산의 나무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는 효성이 지극하고 얼굴 생김도 잘생긴 “강수”라는 총각이 있었는데, 하늘나라의 선녀가 인간세상을 살피던 중 나무하는 “강수”를 보는 순간 평생 처음 보는 미남이라 하늘나라 법도를 어기고 인간세상을 내려와 강수총각을 만났는데 너무 잘생겨 선녀가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선녀는 시녀들을 데리고 내려와 나무를 하게 하고 인간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산중턱에 감시를 하게 하면서 달콤한 사랑을 나누었다.
그런데 어느날 강수는 몸쓸 병에 걸려 그만 죽게 되었다. 그것도 모르는 선녀는 매일같이 내려왔으나 만날 수 없었고 이 사실을 안 하느님은 법도를 어긴 선녀를 내쫒고 말았다. 선녀는 강수총각을 만날 수 없어 상사병에 걸려 죽었는데 선유산의 무지개로 변했다는 전설이다.한편 선녀와 강수총각이 사랑을 나누던 몇 천년된 금포구나무가 있었던 곳은 정상부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또한 선유산 주위에는 선녀와 관련된 전설이 많은데 사랑에 빠진 선녀가 인간들에게 발견되지 않게 산중턱에 선유산을 감싸며 지키다가 선녀와 같이 죽었다는 시녀들의 띠바위가 있고, 시녀들의 인간들을 피하여 휴식을 취하여 놀았다는 굴바위가 있고 굴바위에서 시녀가 놀다 굴러 떨어져 죽어서 혼이 된 장가바위가 있다. 또한 선녀가 죽었다는 슬픈 소식을 접한 하늘나라 대왕이 상여를 인간세상으로 보냈다는 상여바위가 있다. 그리고 산 정상에 무지개터가 있는데 선녀의 죽은 영혼의 자리라고도 하고 무지개를 타고 내려왔다는 전설도 있다.(자료: 고성군청 문화관광)
산행일시: 2007년 10월 6일
산행코스: 연촌마을 주차장-들평봉-소재봉-상여봉-만날재-선유산정상-만날재-금굴-서나베이-웃고개-양호마을-연촌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