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은 산세가 웅대해 성산으로 알려져 있다. 백제 때는 무진악, 신라 때는 무악, 고려 때는 서석산, 그밖에 무정산·무당산·무덕산 등으로도 불렸다. 해발 1,187m인 무등산은 증심사, 원효사, 충장사, 의재미술관, 가사문화권 등 광주를 상징하는 문화와 예술 혼을 간직한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그래서 광주를 이야기 할 때 무등산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가 없다. 특히 무등산 정상에 위치한 서석대와 입석대는 주상절리대로 천연기념물 465호로 지정되어 있다. 주상절리대는 용암이 지표 부근에서 냉각되면서 물리적 풍화에 의해 형성된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의 산물이다. 20m가 넘는 40여개 남짓한 돌기둥이 솟아 있는 주상절리대는 마치 그리스 신전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한반도에서 고산지대에 위치한 주상절리대는 무등산 주상절리대가 유일하다.
무등산 산행의 가장 인기있는 들머리 중의 하나인 증심사는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증심사는 신라 헌안왕 4년에 철감선사 도윤이 처음 창건했다고 하며, 고려 의종 11년에 혜조국사가 중건하였다고 한다. 조선 세종 25년에 김방이 세 번째로 중수 하면서 오백전을 지어 국태민안을 기원했으나 정유재란으로 불타버린 아픈 과거도 있다.
증심사의 오백나한전은 개미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 김방이라는 사람이 경양방죽 공사장에서 발견된 개미집을 그대로 무등산 기슭에 옮겨 주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경양방죽 공사에 동원된 사람들의 식량으로 필요한 쌀을 개미들이 공사가 끝날 때까지 물어 날랐다‘고 한다. 김방은 개미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증심사에 오백전을 지었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증심사에는 보물 제131호로 지정되어 있는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높이 3.4미터의 삼층석탑이 있다. 전쟁으로 대부분 소실되어 현재의 증심사는 오백나한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970 ~ 80년대에 복원된 건물이다(자료: 광주광역시청 문화관광)
산행일시: 2010년 1월 9일(토)
산행코스: 공용주차장-증심교-증심사-당산나무-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군부대갈림길-중봉-중머리재-증심사-공용주차장
증심사 3층석탑과 대웅전 뒤 추녀 끝에 달린 고드름.
중머리재에서 장불재로 가는 길목의 눈꽃 축제
장불재: 광주광역시와 화순군의 경계가 되는 해발 900m의 고갯길. 이 고개를 따라 곧장 산아래로 내려가면 화순군 이서면이다. 지금은 규봉과 입석대, 서석대로 이어지는 등산로 구실을 하고 있다.
장불재에서 바라본 입석대(우측)와 서석대(좌측)
입석대
입석대를 지나 서석대로 가는 도중
서석대 갈림길
서석대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눈꽃터널을 이루고 있다
서석대에서 바라본 장불재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서석대
서석대
서석대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장불재
서석대
하산길에 바라본 서석대
서석대에서 하산중의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중봉
소나무와 설경
서석대에서 중봉쪽으로 하산하다 보면 임도가 나온다. 중봉과 장불재 갈림길. 임도따라 곧장 가면 장불재가 나온다
장불재에서 바라본 서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