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람/경남권

부산 태종대

그리운 바람길 2009. 12. 18. 17:25

 

 태종대는 신라 29대 임금이자 삼국통일의 초석을 다진 태종무열왕(김춘추)이 전국을 순회하던 도중 울창한 소나무 숲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기암절벽 등 이곳의 빼어난 해안 절경에 심취해 활을 쏘며 즐긴 것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삼국통일의 정기를 이어받아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지어진 절 이름도 그래서 태종사라고 한다. 한 때 신선이 살던 곳이라 하여 신선대 라고도 불렸지만 현재는 태종대라는 호칭이 보편화 되었다.


 태종대에는 해안에 깎아 세운 듯한 벼랑과 기암괴석들이 가득해 약12만 년 전 제4기의 최종 간빙기에 해당하는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부산의 자연사를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이다.  또 태종대는 신라 이후 가뭄이 들 때 마다 동래부사가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그런 까닭으로 음력 5월 초열흘날에 오는 비를 태종우라 불렀다고 한다.

 
    일제시대부터 오랫동안 군 요새지로 사용되었던 태종대는 일반시민의 출입이 제한되어 오다가  지난 1967년 유원지로 탈바꿈 하였고 뒤이어1969년에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자료: 부산시청 문화관광)


 태종대로 가는 길목의 전망대에서 남항대교를 바라보면서

 

 송도바닷가와 남항대교

 

 태종대 주차장 앞 관광안내도

 

 다누비열차를 타고 태종대를 일주할 수 있다. 코스마다 내려서 관광하고 또 타면 된다. 요금은 어른 1,500원.청소년 1,000원 코스는 태종대입구 승차장 → 태종사 → 영도등대 해양문화공간 → 전망대 → 구명사 → 태종대자갈마당 → 입구 하차장

 

 모자상이 있는 전망대는 옛날 자살바위 로 유명한 곳입니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바다로 뛰어내려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많았다합니다. 따라서 자살하기 전에 자기를 낳아준 어머니를 한번 더 생각하면 자살할 마음이 사라진다는 의미에서 제작되었다고 함.

  

 모자상이 있는 전망대 건물에는 각종 먹거리와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모자상이 잇는 전망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등대로 내려가는 길이 나타난다

 

 1906년, 대한제국 당시 만들어진 영도등대는 부산에 세워진 첫 유인등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대한제국 세관공사부 등대국에서 설치한 이 등대는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위해 야간에는 18초 동안 3번 빛을 발하며 뱃길을 유도하고, 안개가 짙은 날에는 소리를 내어 뱃길을 지켜주고 있다.

 

 관광객들에게는 등대 건물의 안팎은 물론, 옥상까지 자유롭게 드나들며 감상할 수 있는 바닷가 전망대로도 사랑 받고 있다. 영도등대는 2004년 새롭게 단장해 바다와 등대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해양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등대내부 전망대의 계단 위에서 아래로 바라보면서...

 

 등대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인어상이 있다

 

 바다와 인어상

 

 

 멀리 오륙도가 보인다

 

 태종바위

 

 망부석 신선바위

 

 등대건물 바로 아래 유람선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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