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람/경남권

김해 분성산 분산성(봉수대)과 천문대

그리운 바람길 2009. 11. 22. 19:10

 김해 중심부의 이 산에는 가야 때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분산성이 위치하며 분산성은 사적 제66호. 산성주위 둘레 약 900m. 산꼭대기에 있는 평탄한 지형을 둘러서 그 주위에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룬 성벽으로, 수직에 가까운 석벽은 높이가 약 3~4m인데 무너진 부분이 적지 않다. 이곳에 세워진 ‘정국군박공위축성사적비'에 의하면, 이 산성은 조선 초기에 박위가 고산성(古山城)에 의거하여 수축한 뒤 임진왜란 때 무너진 것을, 1871년(고종 8) 다시 현재의 성벽으로 고쳤다고 한다. 성기(城基)의 선정법은 삼국시대 산성의 주류를 이룬 테뫼식[鉢卷式]을 따른 점으로 미루어 그 시축(始築) 연대가 삼국시대임을 추측할 수 있다. 특히 산성 서쪽의 삼산리(三山里)에 있는 고분군의 유적으로 보아, 가야의 중심 근거지를 이룬 산성으로 짐작 된다.
 허왕후와 장유화상이 가락국으로 건너와 창건한 해은사, 흥선대원군 만세불망비 등을 모신 충의각, 그리고 분성산 봉수대 등이 산자락 곳곳에 있어 가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산 정상에 김해천문대가 위치하여 김해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민의 명소가 되고 있다.

 봉수대에선 김해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시가지는 물론 김해평야 남해고속도로 서낙동강과 부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해은사(海恩寺)도 연이어 나타난다. 지금은 범어사의 말사인 조그만 해은사는 허 왕후와 장유화상이 가락국에 무사히 도착한 후 풍랑을 막아준 바다의 은혜에 감사의 의미로 지은 사찰이며, 영산전 옆 대왕각에는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해은사 입구에서 우측으로 열린 산길로 내려서면 얼마 가지 않아 분산성을 만난다. 가야 때 축성된 이 성은 고려 말 당시 김해부사 박위가 왜구들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재 축성했다. (자료: 김해시청 문화관광)

 

답사일시: 2009년 11월 21일(토)

답사코스: 천문대 아래 대형주차장-천문대-분성산정상석-분성산(성)-해은사-충의각-흥선대원군 친필 글씨가 새겨진

                바위- 봉수대-분성산(성)-임도갈림길-공사현장(가야역사테마파크공사장)-주차장

 김해 인제대학을 지나 가야C.C로 진행하다  좌측 천문대로 가는 도로로 올라가면 된다. 천문대 아래 대형주차장에 주차하고 산보삼아 조금만 올라가면 천문대가 나타난다. 장애자 및 노약자는 천문대 바로 앞까지 승용차로 올라갈 수 있다

 

 

        천문대 아래 주차장 입구에는 현재 가야역사 테마파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어수선 함

 

 

        가야역사 테마공원 조성공사가 한창

 

 

 김해시의 내외동에서 동쪽산을 보면 마치 산이 알을 품은 듯한 모습의 신기한 건물이 산꼭대기에 보인다. 이 건물이 바로 지난 2002년 2월에 개관한 영남지역에서 유일한 시민 천문대인 김해천문대이다. (오후 2시-10시까지 개장)
김해천문대는 지난 1998년 12월에 밀레니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천체와 우주에 대한 일반인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시민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기 위하여 추진되어 2002년 2월 1일에 개관하였다

 

 

         천문대 바로 위가 분성산 정상

 

 

        분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분산성과 봉수대. 약 15분-20분만 걸어가면 된다

 

 

        분산성에서 바라본 김해 신어산의 모습

 

 

       우측 끝자락은 선암 장어마을. 중앙에 뾰족한 산은 돛대산. 계속 좌측으로 오르면 신어산 정상으로 오를수 있다

 

 

 해은사는 허 왕후와 장유화상이 가락국에 무사히 도착한 후 풍랑을 막아준 바다의 은혜에 감사의 의미로 지은 사찰이며, 영산전 옆 대왕각에는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영산전

 

     

 

         대왕각: 김수로왕과 허황후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해은사 영산전 뒤편  타고봉에 모셔진 진신사리탑

 

 

         흥선대원군의 친필: 만장대(왜적을 물리친 전진기지로 "만길이나 되는 높은 대"라는 의미)

 

 

         복원된 산성터

 

 

          만장대가 새겨진 바위를 지나면 봉수대가 나타난다

 

 

 봉수대 올라가는 암벽에 새겨진 글: "만장대기념목 천생 만장대, 아식천년수 임진 맹춘 정기만"이라고 새겨져 있다.

 

 

         봉수대 내부

 

 

 

 

         봉수대에서 바라본 풍경: 김해시내와 김해평야 그리고 낙동강끝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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