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토곡산의 기본코스는 원동초등에서 출발, 상봉을 거쳐 함포로 하산한다. 하지만 산행시간이 3시간 정도로 짧아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팀은 5시간 정도 걸리는 이번 코스를 뚫어봤다. 만일 이 코스도 성에 안찬다면 수청리에서 출발, 용굴산 토곡산을 거쳐 함포로 하산하면 될 성 싶다. 만만찮은 암릉의 연속인 두 봉우리를 탈 경우 6시간 정도 소요된다.
토곡산의 또 다른 매력은 700리를 말없이 흘러온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의 도도한 물줄기를 거의 산행 내내 감상할 수 있다는 점. 햇빛에 반사된 금빛 물결은 그 아름다움을 한층 빛내줘 한 폭의 한국화를 연상시킨다.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은 원동면 원리 함포마을 구포국수공장~누운 돌불상 둘~지장암~물맞이폭포~전망대바위~주능선~잇단 전망대바위~토곡산 정상~이정표 갈림길~복천암 갈림길~잇단 철탑~바위전망대~화제리 내화마을~내화새마을 버스정류장 순. 순수 걷는 시간은 5시간20분 정도. 길찾기는 어렵지 않지만 바위와 암릉이 만만찮아 체력안배에 유의해야 한다.
산줄기의 개념에서 토곡산을 잠시 살펴보자. 영축산에서 남으로 함박등 시살등 오룡산을 거쳐 염수봉에서 사실상 영남알프스의 맥은 끝이 난다. 하지만 보다 큰 산줄기의 개념으로 계속 이어 본다면 채바우골만당, 천마산, 축천산을 거쳐 신선봉에서 크게 두 줄기로 나뉜다. 하나는 토곡산으로, 또 하나는 어곡산과 오봉산으로 이어져 낙동강과 만난다. 토곡산 인근의 용굴산(함박산)은 토곡산의 곁가지 봉으로 보면 된다. 어곡산 옆의 매바위는 마을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르다. 화제쪽에선 매바위, 어곡쪽에선 선암산이라 부른다(자료: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일시: 2007년 11월 17일(토)
산행코스: 원동초등학교-734봉--전망대-이정표--전망대-토곡산 정상-원동초등학교(원점회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