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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청령포-관풍헌-장릉

그리운 바람길 2019. 12. 16. 21:16


 청령포는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단종의 유배지로, 2008년 12월 국가지정 명승 제50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상왕으로 있다가 1456년 박팽년,성삼문 등 사육신들의 상왕복위의 움직임이 사전에 누설되어 모두 죽음을 당하는 사육신사건이 일어나고 다음해인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첨지중추원사 이득해가 거느리는 군졸 50인의 호위를 받으며 원주,주천을 거쳐 이곳 청령포에 유배되었다.


  청령포는 동,남,북 삼면이 물로 둘러쌓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다.


  당시에는 이곳에 거처할 수 있는 집이 있어 호장 엄홍도는 남몰래 밤이면 이곳을 찾아 문안을 드렸다고 전한다. 그해 뜻밖의 큰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여 청령포가 물에 잠기자 단종은 영월 동헌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겼으며. 그해 10월 24일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승하하였다.


방문일시: 2019.12.13(금)

방문코스: 청령포-관풍헌-장릉






궁녀 및 관노들이 기거하던 행랑채


단종어소: 승정원일기의 기록에 따라 기와집으로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였다. 어소에는 당시 단종이 머물던 본채와 궁녀와 관노들이 기거하던 행랑채가 있으며 밀랍인형으로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소담장안에는 단묘재본부시유지비가 위치해 있다





일명 "엄홍도소나무"로 불리는 이 소나무는 담장밖에서 단종이 기거하는 담장안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노산대: 단종이 상왕에서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청령포로 유배된후 해질무렵 한양을 바라보면서 시름에 잠겼던 곳이므로 노산대로 불리우고 있다.



망향탑: 청령포 뒷산 육육봉과 노산대사이 층암절벽위에 있는 탑으로,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때 자신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근심속에서도 한양에 두고온 왕비 송씨를 생각하며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막돌을 주워 쌓아올렸다는 탑으로 단종이 남긴 유일한 유적이다.











장릉은 조선 6대 임금인 단종(1441-1457)의 능이다. 단종의 이름은 홍위(弘暐)이며  제5대 문종의 아들로 1452년 문종이 재위 2년 4개월만에 세상을 뜨자 12세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어머니 현덕왕후는 단종의 출산 후유증으로 출산후 하루 만에 승하하였고, 단종의 작은아버지 수양대군이 계유정란(1453)으로 권력을 잡자 1455년(단종3) 세조에게 왕위를 내어주고 상왕으로 물러났다.


1456년 박팽년,성삼문,하위지 등 사육신들의 상왕복위 운동이 실패로 돌아갔고, 다음해인 1457년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청령포로 유배되었다. 그해 여름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여 청령포가 물에 잠기자 단종은 영월 동헌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겼으며. 그해 10월 24일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승하하였다. 1516년(중종11) 장릉은 비로소 왕릉의 모습을 갖출수 있었고,1698(숙종24)년 묘호를 단종, 능호를 장릉이라 하였다.

















배식단: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위,조사위,환자군노위, 여인위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