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복산의 등산들머리가 되는 계살피계곡은 영남알프스 최북단에 자리한 문복산(1,013.5m)의 서쪽 자락에 깃들어 있다. 이웃한 가지산(1,240m)의 명성에 가려있는데다 교통편까지 여의치 않아 사람 발길이 뜸한 산의 골짝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호젓한 점이 매력이다. 더불어 주변의 풍광이 비교적 깨끗한 점도 청량감을 더하는 요소다. 품이 넓어 수량이 풍부한 점과 기암과 어울린 즐비한 담과 소도 시선을 끌기에 부족하지 않다.
산행은 바로 이 계곡과 주변의 능선을 두루 살펴보는 것으로 코스를 꾸몄다. 구체적 경로는 경북과 울산의 경계지점인 운문령을 들머리로 해서 894.8봉에 오른 뒤 능선을 따라 964봉~너럭바위~문복산~가슬갑사터~계살피계곡 순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했다. 산행종점은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삼계리마을. 이 코스를 걷는 데 3시간20분쯤 걸리며 휴식을 포함한다면 4시간30분쯤 잡아야 할 것이다.
물론 이렇게 코스를 잡은 것은 계곡산행을 보다 효율적으로 즐겨보자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덧붙여 여름철 산행인 점과 대중교통편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고려에 두지 않을 수 없는 고민도 보태졌다. 표고가 640m인 운문령을 들머리로 해서 오르면 고도 차이에서 오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언양발 대구행 11시 버스편으로 산행을 시작하더라도 삼계리에서 언양으로 넘어가는 오후 5시10분발 막차를 타는데 1시간 이상의 여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가용을 가져가겠다면 그리 적합한 코스는 아니다. 그럴 경우 삼계리를 기·종점으로 삼는 원점회귀가 좋다. 길은 두갈래로 해서 계곡을 찾아볼 수 있다. 하나는 69번 도로변의 운문령식당과 산골식당 사이의 길을 따라 20여m쯤 가다 오른쪽 능선길로 오르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삼계리 노인회관과 등산안내도를 지나 만나는 왼쪽 능선의 날등을 타고 오르는 방법이 있다. 노인회관은 청도방면으로 삼계2교를 지나 오른쪽 갈림길로 올라가면 곧 만난다. 전자는 5시간쯤 걸리며 후자는 4시간이면 넉넉하게 계곡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자료: 부산일보 산&산)
산행일시: 2007년 6월 9일(토)
산행코스: 삼계 운문령식당과 산골식당 사이길-계살피계곡-가슬갑사터-돌무덤-문복산정상-드린바위-정상-삼계리 노인회관
부산일보 산&산 등산지도
계살피계곡의 폭포
계살피계곡의 쌍폭포
또다른 폭포. 계속 폭포가 이어진다
가슬갑사지 터
너덜바위
능선에 올라서면 드린바위가 보인다
우측에 고헌산
드린바위 위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
정상 못미쳐 헬기장
문복산 정상: 정상부근의 조망은 별로다. 정상넘어서 드린바위까지 갔다오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드린바위로 내려가는 길목: 조망이 압권이다
드린바위 위에서 점심을 먹는 사람들. 신선이 따로 없는 것 같다
운문령에서 오는 산능선
드린바위 근처에서 도시락을 먹고 올라오면서...
뾰족바위들
다래나무
함박꽃나무
삼계1교는 지금 공사중. 삼계리에서 바라본 쌍두봉과 앞의 무덤봉. 삼계리는 배넘이계곡, 계살피계곡, 생금비리계곡의 3계곡에서 흘러 내려온 계곡물이 합쳐진 곳이라서 "삼계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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