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북권

경주 금곡산-금욕산

그리운 바람길 2013. 3. 17. 17:52

 

경주 금곡산은 삼기산(三岐山) 비장산(臂長山) 등의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그런데 금곡산이나 삼기산 비장산 등 3개의 이름을 현대인들이 알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원광법사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금곡산의 원래 이름은 삼기산이었다고 한다. 이 사실은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 의해(義解) 편 첫머리에 나오는 원광법사 이야기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원광은 10대 때이던 6세기 중반 출가해 삼기산 아래 계곡에서 수도를 하다가 그 자리에 금곡사를 창건했다.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 이 절을 떠나 중국 유학길에 올랐으며 진나라와 수나라에서 큰 깨우침을 얻고 명성을 떨친 뒤 서기 600년(진평왕 22년) 신라로 돌아와 가장 먼저 절을 찾았다. 이후 가슬갑사로 불렸던 청도 운문사 주변에서 귀산과 추항 등에게 '세속오계'를 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630년께 숨을 거뒀는데 진평왕이 왕족의 장례에 못지않을 만큼 성대하게 장례를 치르게 했으며, 부도탑을 삼기산 금곡사에 건립했다고 한다. 이후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삼기산은 금곡사의 이름을 따라 금곡산으로 바뀌었다.

 

 또 하나의 이름인 비장산도 원광법사와 관련이 깊다. 원광법사가 금곡사에 머무를 때 산신이 나타나 유학을 권유했는데 귀국 후 다시 이 절에서 재회한 산신에게 "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자 산신이 "내일 아침 동쪽 하늘 끝을 보라"고 알려 주었다. 다음 날 아침 원광법사가 바라본 동쪽 하늘에 거대한 팔뚝이 하늘 끝까지 뻗어 있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이 때문에 비장산이라고 불렸다고 한다.(자료: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일시: 2013.3.16(토)

산행코스: 금곡사입구삼거리-민가-금곡사주차장-금곡사-계곡-계곡갈림길-묘지-금곡산-삼거리-송전철탑-박씨묘-금욕산-

               계곡-금곡사-금곡사입구삼거리(산행후 흥덕대왕릉-나원리5층석탑 답사후 귀가)

 

 

    

 

 

 

 

 

 

 

화산곡 저수지 상류 삼거리(우측은 구황식물원-층층폭포-금곡산, 좌측은 금곡사-금곡산)에 차량 주차하고 좌측 금곡사방향으로 향한다

 

 

 

 

금곡사주차장-일반 차량은 여기에 차량을 주차하면 된다

 

 

금곡사입구: 우측은 금곡사, 금곡산 등산로는 좌측 계곡을 건너 따라 올라가면 된다

 

 

금곡사는 단청불사중

 

 

 

 

 

 

 

 

 

금곡사 입구 계곡을 건너면 등산로 들머리

 

 

 

 

 

 

 

 

개암나무 암꽃과 수꽃

 

 

올괴불나무

 

 

 

 

 

 

노랑제비꽃

 

 

괭이눈

 

 

현호색

 

 

계곡에서 가파른 사면을 오르면 능선상에서 잡목사이로 화산곡저수지가 희미하게 보인다

 

 

묘지를 지나면 바로 금곡산 정상이다

 

 

 

 

 

 

 

내태저수지

 

 

밀양박씨묘

 

 

우측 봉우리는 금곡산

 

 

금욕산 전위봉에는 복수초 군락지

 

 

 

 

금곡산과 금욕산 모두 잡목으로 조망이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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