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주능선 길이만 25.5㎞에 달한다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 지리 주능선은 언제,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그 장엄함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주능선을 경계로 남쪽에서 가장 좋은 전망봉을 꼽으라면 일반적으로 하동군 청학동 뒷산이자 지리산 남부능선과 낙남정맥 분기점인 삼신봉을 첫손으로 꼽는다. 그러나 북쪽에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봉우리를 꼽으라면 사람마다 조금씩 이견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함양 마천면의 삼봉산(三峰山·1167m)과 백운산(白雲山·902.7m), 금대산(金台山·852m) 등이 거론되지만 일부 산꾼들은 남원 실상사를 품고 있으며 7사찰 순례 산행지로 인기 있는 마천면의 삼정산(三政山·1156m)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들 산 가운데 어느 곳이 더 좋은 조망을 보여준다고 섣불리 주장하기 힘들다. 저마다 ' 높은 자존심'을 갖고 있는 봉우리들이다
그런데 '지리산제일문'이 있는 오도재를 중심으로 서쪽의 삼봉산과 마주 보고 있는 함양 휴천면 법화산(法華山·992.4m)의 조망미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삼봉·백운·금대산을 찾는 산꾼에 비해 법화산을 찾는 산꾼은 적은 편이다. 당연히 지리산 북쪽 최고 전망봉을 논할 때도 법화산은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느낌이다. 반면 법화산 산행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산꾼이라면 그 같은 일반적 인식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지리산 천왕봉에서부터 반야봉 지나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과 함께 중봉 하봉을 거쳐 상내봉까지 이어지는 동북능선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미는 압권이다. 그뿐 아니라 엄천강(임천) 건너편 동쪽 끝의 산청 웅석봉과 왕산 필봉산, 정수산, 동쪽 멀리 황매산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어 삼정산이나 삼봉산과는 또 다른 풍광을 그려낸다.(자료: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일시: 2011년 10월 16일(일)
산행코스: 문상마을-잔닥제(임도철문)-산불감시초소-김년김씨묘-임도-주능선갈림길-동봉(965봉)-법화산-헬기장(통신탑)-갈림길-헬기장- 갈림길-법화사-임도-도정마을-문상마을 (산행후 산행후 지리산의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최고의 조망처인 금대암을 방문 후 귀가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안내지도
문상마을 입구에 차량 주차
마을회관을 지나 임도따라 직진
임도따라 직진하다보면 임도갈림길에서 우측 알루미늄물탱크 방향으로 올라가면 잔닥재
철문 좌측이 산행들머리
가파르게 산을 오르면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건너 오르면 처음으로 전망이...
문상마을에서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주능선갈림길이 나타난다. 법화산은 여기서 약 1시간 정도 더 올라야 한다
우측에 함양읍의 풍광이 들어오고...
정면에 삼봉산, 우측에는 오봉산과 옥녀봉 능선이 이어진다
오봉산-옥녀봉-천령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 멀리 백운산과 괘관산도 보인다
바로 앞에는 문상마을에서 올라온 능선이 보이고, 엄천강 건너 왕산과 필봉이 보인다
우측 구름아래 천왕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법화산 정상
오도재를 사이에 두고 법화산과 마주보고 있는 삼봉산
헬기장(통신탑)
대팻집나무 열매
숲사이로 법화사가 보인다
법화사 돌담위의 누렁이
법화사는 신라 무열왕 7년에 마적조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인데 원래 이름은 안양사였다. 한국전쟁 기간에 불타 소실된 이후 중건됐다. 대웅전 앞뜰에서 바라보면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하봉 상내봉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법화사에서 임도를 따라 가다 보면 중간에 도정마을이 나타난다. 법화사에서 도정마을을 지나 문상마을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린다
용유담 근처에서 바라본 견불봉(와불산). 견불동에서 바라보면 산의 모습이 부처님 모습과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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