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9634m)은 동해와 남해를 바라보며 가파르게 솟아있는 해운대의 진산이다. 장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거칠다"라는 의미와 거친 복숭아(돌복숭)가 생산되는 나무가 많아 장산이라고 하였다.
태백산 끝자락에서 그 정기를 이어받은 달음산(기장군 일광면)에서 장산-금련산-황령산-봉래산(영도)으로 이르는 금련산맥에서 가장 높이 치솟아 위풍을 자랑하고 있다. 장산의 나이는 대략 6천 2백만-7천 4백만년 전에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산이다. 이 때 지축을 울리는 폭발음과 화산재를 지상 20km 상공까지 치솟아 올린 폭발형 화산이다. 그 전까지 장산일대는 거대한 공룡들이 한가롭게 살았던 분지였다.
장산 억새밭 일대 분지에는 삼한시대 장산국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동래부지>> 산천조에"상산(上山, 웃뫼)을 장산이라고도 한다. 동래부의 15리에 있으며 대마도를 바라보기 가장 가깝다. 산의 정상에 평탄한 곳이 있고 그 가운데가 저습한데 사면이 토성과 같은 형태이며 둘레가 약 2천여보가 된다.
장산의 한 지맥이 서남쪽으로 뻗어내려오다 일단 멈춰 동남쪽으로 형성된 간비오봉(147.9m)의 정상에는 간비오봉수대가 있다. 간비오봉수대는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 관장하였고 조선초부터 조선말(1894)까지 봉수를 올렸으며 황령산봉수대의 연락을 받아 기장 남산봉수대로 연락되는 경상좌도의 간봉 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산행일시: 2010년 10월 30일(토)
산행코스: 해운대 대천공원-장산사-옥녀봉-중봉-장산정상-억새밭-장산마을갈림길-체육공원-양운폭포-폭포사-장산사-
대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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