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189m의 천황산(재약산 사자봉)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어 험해 보이기도 한다. 얼음골,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 등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으며, 재약산(수미봉)- 천황산(재약산 사자봉)-능동산-신불산-영취산으로 이어지는 억새풀 능선 길은 최고의 산악미를 자랑한다. 정상 일대에는 목장으로 개발되고 있는 수십만평에 이르는 사자평 고원이 있다. 밀양시의 주산이며, 영남 알프스 중심산으로 한반도의 영산 또는 삼남의 금강이라 불리운다.
서기 829년(신라 흥덕왕 4年) 흥덕왕 세째왕자가 병을 얻어 명산약수를 찾아 두루 헤메이다 이곳에 이르러 영정약수(靈井藥水)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되었으므로 현재의 표충사 자리에 산이름을 재약산(載藥山)이라 부르게 하였다. 재약산은 표충사를 중심으로 하여 서북쪽에서부터 필봉(筆峯), 사자봉(獅子峯), 수미봉(須彌峯), 천황봉(天晃峯), 관음봉(觀音峯) 등의 연봉이 부채산처럼 늘어서 있고, 산의 상단부 8부 부근의 해발 700~800m 사이에는 "사자평", "칡밭"으로 불리우는 고원지대가 있다(자료: 한국관광공사 지역별 관광명소)
산행일시: 2009년 10월 10일(토)
산행코스: 밀양 얼음골입구 주차장-천황사-가마불폭포-결빙지-동의굴-천황산-임도-샘물상회-천황사-얼음골입구 주차장(원점회귀)
참고로 필봉에서 오르는 코스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고, 얼음골코스는 가파르고 끝없이 이어지는 너들바위 때문에 번거러운 것 같아서 처음 산행을 하는 경우는 표충사에서 우측으로 홍룡폭포-층층폭포-고사리분교(폐교)-재약산(수미봉)-천황재-천황산(사자봉) 으로 등산하거나, 표충사에서 좌측으로 금강폭포-한계암-서상암-천황산(사자봉)-천황재-재약산(수미봉)으로 등산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다
주차장 입구 등산안내도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넌다. 계곡에는 아직 물이 많이 흐르고 있었다. 다리를 건너서 조금만 오르면 좌측에 닭벼슬능선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있지만 오늘은 가마불폭포와 결빙지(얼음골)를 거쳐가기 위해 직진한다.
천황사 바로 밑의 호텔을 지난다. 과거에는 아이스밸리호텔이었는데 이름이 바뀌었는 모양이다.
천황사 입구. 좌측은 가마불폭포를 거쳐 결빙지로 가는 길. 천황사 바로 옆 다리를 건너면 결빙지로 바로 가는 길. 나중에 결빙지에서 만나게 된다.
밀양 얼음골에 있는 천황사(天皇寺)의 석불좌상(石佛坐像)은 광배(光背)만 없을뿐 대좌(臺座)와 신부(身部)로 이루어진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다..
이 불상의 대좌(臺座)는 우리나라 조각에서는 처음 보이는 독특한 형태인 사자좌(獅子座)인데 상대, 중대, 하대로 구성된 대좌(臺座)의 상대는 둥근 원판형 위부분을 약간 높여 정교한 연주문(蓮柱文)을 새겼으며, 그 아래로 활짝핀 단관 연꽃무늬를 두겹으로 새긴 중엽(中葉) 연화문(蓮花文)을 보여주고 있다. 중대는 7cm 높이의 얇은 것으로 둥근 원형받침형태인데 두줄의 띠를 세기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찾아볼 수 없는 특징적인 예이다. 하대는 아랫 부분에 복관연화문을 새겼고 이 위로 사자 11마리를 환조로 새기고 있는데 정면에는 중심을 파낸 받침이 있어 향로 같은 공양구를 끼우던 받침으로 생각되고 사자는 대좌 안으로 향하여 올라가는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사자좌(獅子座)는 당대의 최고 일품으로 평가된다.
가마볼 협곡은 우뚝 솟아오른 거대한 절벽이 태고적부터 흘러내린 계곡물에 의해 두터운 암반이 깍여나가 계곡이 마치 가마솥을 걸어 놓는 아궁이처럼 생겼다하여 이름이 가마볼(암,수 가마볼)이 되었다 합니다. 지금 사진은 암가마불폭포. 비가 온지 오래되었는지 물길이 보이지 않는다.
오랜 옛날부터 시례빙곡(枾禮氷谷)으로 불렸던 얼음골은 재약산(천황산) 북쪽 중턱 해발 600~750m의 골짜기 약9천평 지대를 말합니다.천연기념물 제224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곳 얼음골은 대지의 열기가 점점 더워오는 3월 초순경에 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7월 중순까지 유지되며, 삼복더위를 지나 처서가 되면 바위틈새의 냉기가 점차 줄어듭니다.
오른쪽 동의굴-천황산쪽으로 올라간다
중앙에 백운산 바위군이 보이고 오른쪽 뒤편에 가지산과 중봉이 보인다
용아능선(A코스)의 모습을 바라보기만 하여도 가파름을 짐작할 수 있다
동의굴
바위전망대의 전망. 좌로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구천산-정승봉-실혜산-정각산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좌측에 운문산, 가지산이 나란히 펼쳐져 있고 ,백운산 아래에는 석남터널로 가는 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진다. 능동터널로 이어지는 도로공사도 한창이고...
억새밭 사이로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석
사자평 억새밭 사이로 알프스랜드(터) 빨간지붕이 보인다. 임도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갈림길 위에 샘물상회가 있다
좌측으로 부터 간월산-신불산-영축산-오룡산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샘물상회의 모습.
하산길에 바라다본 용아능선(B코스)
주차장에서 바라다본 산 능선. 좌측이 용아능선(A)코스, 우측이 용아능선(B)코스. 중앙쪽이 우리가 올라간 천황사 너덜바위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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