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남권

양산 염수봉

그리운 바람길 2009. 9. 27. 15:16

 영남의 산 꾼이라면 양산 염수봉을 한번쯤 들어봤을 법하다. 그러면서도 염수봉을 따로 내세워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 종주길에 거쳐 지나는 산이기 때문이다.염수봉이 이런 홀대 아닌 홀대를 받는 것은,우선 지리적 위치 탓이다.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줄기는 시살등 오룡산을 거쳐 토곡산으로 마무리 되는데,염수봉은 그 중간에 자리해 있다.

 지나가는 봉우리에 머물러 있는 것.전형적인 육산인 염수봉은 산세가 헌걸차다거나 비경이 숨어 있지도 않다. 주능선을 따라 나 있는 임도 역시 염수봉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데에 한몫 거든다.

 하지만 산을 다시 살펴보면 깨끗하고 호젓한 산길이 숨어 있는 산이 바로 염수봉이다. 찾는 이들의 발길이 많지 않다. 길 상태도 좋은 편이다. 조망을 찾는 산행이라면 명산들 틈에 끼어 있다는 단점이 그 명산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바뀐다.
또 한 가지. 봄꽃 소식이 벌써부터 들려오지만 정작 산으로 들면 아직은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대신 염수봉으로 오가는 길에 원동 매화를 실컷 구경할 수 있다. 겨우내 산행 발길이 주춤했다면 이른 봄을 맞아 염수봉으로 발길을 다시 떼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산행은 염수봉을 목적산으로 배내골 쪽에서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정했다. 이 코스는 근교 산 꾼들에게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호젓한 산길을 기분좋게 걸을 수 있다. 다만 하산시작 지점에서 무덤을 두 차례 만날 때까지는 묵은 길이라 주변을 잘 살피며 진행해야 한다. 또한 마을 터를 지나면서 만나는 계곡은 마을 주민들의 간이상수도 취수원이어서 물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


구체적인 답사경로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 대밖동 펜션단지 입구 삼거리~버킹검펜션~고은하우스~443봉~724봉~805봉(제2봉)~염수봉~북쪽 주능선길~임도~안부(하산지점)~무덤~마을터~천도교수도원~펜션단지 순. 걷는 시간은 3시간20분 정도이고 휴식을 포함해 4시간30분 안팎이 걸린다.

(자료: 부산일보 산&산)

산행일시: 2009년 9월26(토)

산행코스: 부산일보 산&산 코스대로 원점회귀를  하였음

 

 

 부산일보 산&산 산행지도

 

 

 밀양댐을 지나 배내삼거리에서 배내골쪽으로 접어들어 조금만 가다보면 우측에 풍호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우회전하여 다리를 건넌다

 

 

 펜션단지 사이로 올라가다보면 버킹검펜션에서 고은하우스쪽으로 우회전하여 끝까지 올라간다. 고은하우스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산행들머리에 산행리본이 많이 달려있다.

 

 

 좌측은 백마산, 중간에 뾰족한 산이 향로산, 우측 끝자락에 천황산과 재약산이 보인다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다본 배내골 풍경

 

 

 바위전망대에서 본 밀양댐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을 바라보며... 좌측은 724 봉우리

 

 

 배내삼거리에서 에덴벨리를 거쳐 양산쪽으로 가는 도로가 보인다.

 

 

 우측 멀리 오룡산자락이 보인다

 

 

 팥배나무 열매

 

 

 비목나무 열매

 

 

 마지막 바위전망대

 

 

 마지막 바위전망대에서 조금 더 가면 임도를 만나게 된다. 임도를 건너서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이 가깝다 

 

 

 염수봉 정상

 

 

 정상석 뒷면

 

 

 하산길의 수도원 기념비

 

 

 천도교수도원 입구를 통하게 된다

 

 

 배내삼거리에서 밀양댐쪽으로 내려와 전망휴게소에서 염수봉쪽을 바라보며...

 

 

 백마산과 그밑에 밀양 3대 오지 중의 하나인   바드리 마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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