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남권

창녕 화왕산-관룡산

그리운 바람길 2009. 9. 6. 19:19

 화왕산은 선사시대 화산으로 지금 3개의 못(용지)은 화산의 분화구가 있으며, 이 못과 전설이 있는 창녕 조(曺)씨의 득성비가 있고 정상부 둘레에는 화왕산성(사적64호)이 있으며 성내는 잡목이 없는 억새로 이루어진 약 5만 6천여 평의 초원이 펼쳐져 있어 사시사철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화왕산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이면 억새초원, 가을에는 황금빛 억새물결, 겨울에는 설경이 유명하다.
특히 봄에는 진달래 군락 5~6곳에 수십만평이 장관을 이루며 가을에는 매년 10월에 화왕산 갈대제가 펼쳐지는데 이 행사는 산상에서 펼쳐지는 야간행사중에서는 국내에서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행사로 많은 산악인이 찾고 있다.


화왕산 정상부에는 화왕산성이 축조되어 있는데 이 성은 남북 두 봉우리를 포함하여 둘레가 2,600m의 석성으로 성을 처음 쌓은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가야시대의 성으로 추정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창녕의 진산으로 기록되어 있는 사실과 창녕뿐만 아니라 영산, 현풍을 포용하는 성이라는 점에서 군사적 의미가 큰, 매우 중요한 요충지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지에 있었던 산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약 200년간 계속된 평화 속에서는 거의 실용가치를 잃어버리게 되어 옛 성으로 기억되고 말았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이 순식간에 대로를 따라 북상하게 되자 화왕산성의 군사적 이용이 새로이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홍의장군 곽재우의 의병 근거지가 바로 화왕산성이었다. 곽재우 장군이 이 성을 거점으로 하여 왜군이 진주를 통해 운봉으로 진출하려한 길을 차단하고, 왜군의 경상남도 침입을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이 화왕산성의 지세에 힘입은바 컸다.
그 밖에도 화왕산성의 지리적 이점은 임진왜란 중 이 성에 근거하였던 밀양부사 이영이 수성장으로 있었을 당시 부산에 있었던 왜적의 진영에 돌진하여 사납게 부수거나 야격을 가하거나 혹은 미격하여 왜군의 목을 벤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자료: 창녕군청 문화관광)

 

산행일시: 2009년 9월 5일(토)

산행코스: 옥천매표소 위 옥천계곡 주차장-관룡사 석장승-관룡사-청룡암-관룡산-천문관측소-화왕산-서문-배바위-남문-옥천계곡주차장

 

 관룡사 석장승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관룡사가 나온다. 관룡사-관룡산-용선대-관룡사로 하산하는 경우는 승용차를 관룡사앞까지 올라가서 주차하면 된다.

 

 관룡사에 오면 가보아야 할 용선대 석조 석가여래좌상이 좌측 저멀리 보인다(보물 제 295호) : 관룡사에서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된다. 관룡산과 구룡산의 병풍바위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너무 좋은 곳이다.

 

 청룡암 입구: 문이 닫겨 있어서 들어가지 못함

 

 능선에 올라서면 좌측은 바위능선을 따라 관룡산-화왕산으로, 우측은 구룡산-영취산을 따라 부곡온천까지 갈 수 있다

 

 옥천저수지와 중앙 하단에 관룡사가 보인다.

 

 바위 뒤 저멀리 구름아래 비슬산이 보인다

 

 관룡산 정상. 바로 앞은 헬기장이다.

 

 옥룡삼거리의 등산안내도

 

 창녕군 고암면 쪽에 한국교원공제회에서 운영하는 서드에이지(실버타운)건물이 보인다

 

 

 창녕조씨 득성에 관련된 설화가 있는 용지와 배바위가 보인다

 

 좌측에 동문 그 우측에 남문이 보이고, 저멀리 오른쪽 영취산자락이 보인다

 

 저 능선을 넘으면 정상이다

 

 분지 중앙 화장실 우측 계곡은 창녕군으로 내려가는 자하곡계곡

 

 화왕산 정상

 

 

 배바위: 정상에서 분지로 내려와서 다시 반대쪽 배바위로 올라옴

 

 산불감시초소쪽에서 바라다 본 배바위 모습

 

 배바위에서 남문쪽으로 내려옴

 

 

 남문과 동문사이에 창녕조씨 득성비가 있다. 동문쪽으로 가면 허준세트장을 거쳐 옥천계곡으로 하산할 수 있고 남문쪽에서 하산해도 중간에서 만나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옥천매표소로 내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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