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남권

합천 가야산 상왕봉(1430m)-칠불봉(1433m)

그리운 바람길 2009. 8. 16. 22:25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듯 이어져 있으며 남북으로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합천 쪽으로 드리운 산자락은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고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기암괴석과 어울어진 가을 단풍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하고, 눈 덮인 가야산 설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가야산은 오묘하고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홍류동계곡 주변에는 소나무뿐만 아니라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그 아름다움이 해인사와 함께 가야산의 백미로 손꼽힌다. 해인사 초입의 갱맥원에서부터 정상의 우비정까지 19개의 명소가 있다.

 

 가야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홍류동계곡은 계절마다 경관을 달리하여 주위의 천년 노송과 함께 제3경 무릉교로 부터 제17경 학사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절경이 10리 길에 널려있다. 가을의 단풍이 너무 붉어서 계곡의 물이 붉게 보인다 하여 홍류동이라 불리웠고 여름에는 금강산의 옥류천을 닮았다 해서 옥류동으로도 불리운다. 이 계곡의 아름다움은 봄이나 가을에 으뜸을 이룬다. 그밖에도 가야산에는 무릉교, 홍필암, 음풍뢰, 공재암, 광풍뢰, 제월담, 낙화담, 첩석대 등의 명소가 있다.

 

 현대에 들어와서 가야산은 백련암에서 수도했던 성철스님으로 말미암아 더욱 유명하게 됐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는 홍류동계곡의 맑은 물과 더불어 가야산을 찾는 이들의 마음에 항상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자료: 합천군청 문화관광)

 

산행일시: 2009년 8월 15일(토)

산행코스: 가야산 백운지구(공용주차장)-가야산 야생화식물원-매표소-야영장-용기골 용기폭포-백운사지-서성재-가야산

               성 터-바위전망대-칠불봉-상왕봉(원점회귀)

 

 합천 매화산을 등산하기로 하고 등산 들머리인 청량사로 향하였으나 입구에 매화산 청량사코스는 자연휴식년제로 인해 폐쇄되었다고 공지되어 있었다. 망설임없이 가야산 백운지구로 향하였다. 2005년도에 해인사-극락골-마애불상-상왕봉-칠불봉 코스를 가본 적이 있기에 바위암봉이 멋있다는 백운지구 칠불봉 코스를 오르기로 하였다. 현재 가야산 등산로는 해인사-토신골-상왕봉코스와 성주군 백운지구-칠불봉코스 이외에는 모두 자연휴식년제 적용을 하여 입산금지 상태다.

 

가야산 등산로는 지도에 녹색으로 표시된 코스 이외에는 출입금지. 백운지구에서 만물상-서성재로 하여 정상을 오르는 코스는 현재 성주군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꾸준히 협의중이라고 함.

 

 

 

 

 

 경북 성주군에서 세워 놓은 가야산에 대한 안내표지판

 

 

현재 만물상코스와 오른쪽 바위능선인 동성봉코스는 자연휴식년제 적용중으로 출입금지 지역임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면(약 5분 거리) 가야산 야생화식물원이 나온다.

 

 

 용기골 용기폭포

 

 

 백운사지: 깨어진 기와장과 바위들이 흩어져 있다

 

 

 서성재에서 휴식을 취하고 조금 오르다 보면 가야 산성터가  길게 이어진다

 

 

 서성재에서 가야산성터를 지나 거대한 바위암봉옆으로 철계단을 올라가면 멋진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이제부터 가파른 철계단을 계속 올라야 한다. 그러나 바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들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중앙에 가장 높이 솟아있는 바위가 칠불봉(1443m)

 

 

 좌측에 동성봉코스, 우측에는 만물상코스

 

 

 바위를 따라 철계단을 계속 올라야 한다

 

 

 칠불봉 정상

 

 

 칠불봉(1433m)에서 바라다 본 상왕봉(1430m)

 

 

점심을 먹은 바위전망대에서 상왕봉을 바라보면서...

 

 

 상왕봉 정상에서 바라본 바위. 마치 거북이가 능선을 오르고 있는 모습같은데...

 

 

 가야산 상왕봉(우두봉)

 

 

 상왕봉에서 칠불봉으로 이동중에 ...

 

 

 상왕봉에서 칠불봉으로 가는 도중 칠불봉을 바라보면서

 

 

 칠불봉 바로 밑의 고사목.

 

 

 고사목, 푸른 하늘,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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