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천생산(天生山·406m)은 '하늘이 만든 성'이라고 할 만한 곳이다. 완만하게 높아지던 산이 정상부를 빙 돌아 깎아지른 암벽으로 바뀐 지형 덕분에 원래의 산 그대로가 천혜의 산성이다. 게다가 정상부는 평탄해 많은 인원이 지내기에 넉넉하다.
멀리 동쪽이나 서쪽에서 보면 독특한 모양의 정상부가 두드러진다. 중앙고속도로 가산IC에서 내려 구미시 방향으로 가다 보면 주변의 다른 산과 달리 정상이 평평한 천생산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산 이름도 동쪽에서 봤을 때 하늘 천 자로 보이고 보통의 산과는 다른 생김새 탓에 '하늘이 내린 산'이라 해서 천생산이라 부른다. 정상부가 한일자로 보여 일자봉이라 부르기도 하고 정상을 둘러싼 암벽들이 병풍을 둘러친 듯하다 해서 병풍바위라고도 한다.
정상이 온통 암벽이다 보니 주변 조망도 빼어나다. 특히 서쪽으로 시가지를 가운데 두고 구미의 명산인 금오산과 마주 보고 있어 탁 트인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툭 튀어 나간 바위인 미덕암은 정상부와 연결된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삼면이 모두 높이 100m 정도의 아찔한 낭떠러지다. 그런 만큼 바위 위에서는 남쪽과 서쪽, 북쪽으로 거침없이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시가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낙동강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아무런 안전시설이 없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료: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산행일시: 2015.2.7(토)
산행코스: 천생산산림욕장-거북바위-천용사갈림길-철계단-미덕암(전망대)-천생산정상-헬기장-성밖삼거리-
장천마을 갈림길-송신탑-통신바위-성밖삼거리-천생산성-천생산정상-천생산산림욕장
'산바람 > 경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 초암사-비로봉-국망봉 (0) | 2015.05.10 |
---|---|
포항 바데산 (0) | 2015.04.28 |
경주(건천) 오봉산 (0) | 2014.11.30 |
청화산-시루봉 (0) | 2014.10.05 |
안동 천등산 (0) | 2014.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