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전라권

진안 천반산

그리운 바람길 2014. 5. 12. 21:33

 천반산은 정상 1,000여 평이 소반과 같이 납작하다 하여 천반이라했다는 설과 천반, 지반, 인반이라는 명당이 있는데 이곳이 천반의 명당이라 하여 붙였다는 2가지 설이 있다. 남쪽으로 장수에서 흘러내리는 장수천과 동쪽 덕유산에서 시작된 구량천이 파(巴)자형으로 굽이쳐 금강으로 거듭나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천반산은 사방이 깎아지른 험준한 절벽으로 에워싸여 있다. 여기에다 북으로는 덕유산에서 발원한 구량천이 산자락을 휘감고 있으며, 서쪽과 남으로는 금강 상류를 이루는 연평천(일명 장수천)이 휘돌아 흐르고 있어 천혜의 요새를 방불케하는 산세를 이루고 있다.
 이 산은 선조 22년(1589년)전라도를 반역향이라 하여 호남 차별의 분수령을 이룬 기축옥사의 주인공 정여립(1546~1589)의 한이 서려 있는 곳이다. 정여립은 전주 남문 밖에서 태어나 선조 3년 25세 때 문과에 급제하여 수찬이라는 벼슬에 올랐으나, 선조와 서인들의 미움을 사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낙향, 대동계를 조직하고 모악산 앞 제비산(현재의 김제시 금구면)에 머물면서 죽도에다 시설을 지어놓고 천반산에서 군사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정여립은 선조 22년 역모로 몰리자 아들과 함께 죽도로 피신했다가 관군에 쫓기자 이 산에서 자결했다고 전해진다.

 

산행일시: 2014.5.11(일)

산행코스:휴양림-천반산정상-전망바위-말바위-성터-갈림길(안내표지판)-송판서굴(갈림길로 되돌아옴)-뜀바위(바위전망대)-죽도유원지-

             절벽-장전마을-휴양림(산행거리: 약 8.1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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