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는 유서깊은 마을이다. 조선시대 유산인 옥산서원(玉山書院·사적 제154호)과 독락당(獨樂堂·보물 제413호), 통일신라시대 유물인 정혜사지13층 석탑(국보 제40호) 등 국보와 보물, 사적이 즐비하다. 그래서 인근 양동마을과 더불어 많은 답사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 이곳은 마을을 관통하는 옥산천 계류가 흘러나가는 남쪽으로만 '문'을 열어두었고, 골짜기 깊숙이 들어앉아 있어 한겨울이라도 바람이 덜하고 안온하다. 서·북·동쪽으로 자옥·도덕·봉좌·어래산 등 4개의 명산이 둘러싸고 있어 그윽함이 더하다. 특히 한겨울 북서풍을 막아주는 도덕산(道德山·708m)과 자옥산(紫玉山·570m)은 마을의 '호위장군' 역할을 한다.
도덕산 정상 우측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은 가히 '일망무재'다. 가깝게는 어래산과 봉좌산에서부터 남쪽 멀리 토함산과 동대봉, 남산이 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멀리 포항 기계면, 죽장면의 비학산 사관령 운주산 등이 겹겹이 산그리매를 이루고 있다. 동쪽으로는 포항 앞바다의 푸른 물결이 손에 잡힐 듯하다. 큰 정상석 뒷면에는 도덕산의 유래가 적혀 있다. 당초 이 산은 신라 제37대 선덕여왕이 다녀갔다고 해서 두득산(斗德山)이라 불렸다가 조선 중종 28년(1533년) 동방오현의 한 사람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이 독락당 주변의 4산5대를 명명하면서 도덕산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자료: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일시: 2014. 2. 9(일)
산행코스: 독락당앞 주차장~정혜사지 13층 석탑~장산서원 뒤~등산로 입구~밀양 박씨 묘~도덕암~도덕산 정상~안부고개(오배마을,정혜사지13층석탑 갈림길)~자옥산 정상~바위전망대-소나무숲길-산장식당-옥산리 세심마을 입구 도로(계정마을)~독락당 (산행거리: 8.8㎞)
독락당 앞 주차장에서 바라본 자옥산(좌측)과 도덕산(우측)
독락당 담장을 따라 정혜사지 13층 석탑방향으로 계속 진행
최근 많은 눈이 내린 탓인지 도덕산 정상부근에는 눈이 하얗게 덮혀 있다
정혜사지 13층석탑(국보 제40호)
이 석탑은 흙으로 쌓은 1단의 기단 위에 5.9m의 높이로 13층의 몸돌을 올린 모습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중에서는 그 비슷한 예를 찿아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이다.탑의 중앙에는 불상을 모시는 감실이 있다.
도덕암까지 올라가는 임도가 눈이 많이 쌓여서 구분이 잘 되지않는다
도덕암
새로 지은 도덕암 해우소
독락당(獨樂堂): 이 건물은 옥산서원 뒤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이 조선 중종27년(1532년)에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와 지은 사랑채이다. 조선중종 11년(1516)에 지은 안채에 부가하여 지었으며, 일명 옥산정사라고도 한다(보물 제413호)
1601년(선조34년) 3월12일 회재 이언적선생의 손자 휘(諱), 준(浚)과 순(淳), 두 형제가 옥산별업(玉山別業)을 봉수(奉守)하기 위해 화의문(和議文)을 작성하면서 세운 집이라고 한다. 청백은 공경지심에서 나온다고 하여 후손들이 본 집을 경청재(敬淸齋)로 이름하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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