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와 김천, 칠곡 3개 시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신령스런 바위산이라 불러던 명산이다. 지도에 남북으로 놓여진 영암산의 머리부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봉우리가 영암산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성주사람들은 가장 남쪽 봉우리를 영암산으로 알고 있고 표석까지 세워놓았다.
사실 지도에 영암산이라 표기되어 있는 북봉은 나무가 많은 흙으로 된 봉우리로 별다른 특색이 없는 반면 남쪽 봉우리는 사방이 바위절벽으로 된 바위 봉우리로 경관과 조망이 좋다. 방울이라는 뜻의 령(鈴)자로 되어 있는 영암산은 방울이나 종과 관련있다는 전설 또는 방울이나 종모양의 바위가 있다고 하여 유래되었다고 전해지나 영암산을 성주쪽에서 보면 방울모양으로 보여 ‘방울바위산’이라 칭하였다고 한다.영암산은 성주의 명산 중 등산코스가 가장 짧은 코스라 할수 있다. 산행에 필요한 시간은 2시간 이며 영암산은 선석산과 함께 묶어 산행하는 것이 좋다.
선석산을 함께 산행하면 선석산이 안고있는 세종대왕자태실이나 선석사를 돌아 볼 수 있다.
선석산은 바위가 없고, 등성이가 넓고 편평하여 밭을 일구어도 될 정도로 흙산이며, 숲이 좋고 비탈이 가파르지 않아 산길이 산책길처럼 느껴진다. 일명 서진산이라고도 하며 선석산의 이름은 선석사에서 유래했다고 할 수 있다. 선석사는 의상대사가 신라 효소왕 1년(692년)절을 창건하고 신광사라 하였으며 신라 때에 유명한 의상대사가 692년 전국에 10개의 절을 지을 때 지은 절.
산행일시: 2013.12.21(토)
산행코스:세종대왕자태실 주차장-임도-갈림길이정표(영암산 3.2km, 선석산 1.7km)-중암갈림길-불광교-비룡산갈림길-태봉바위-용바위-불광교갈림길-선석산정상-세종대왕자태실갈림길-보손지갈림길-정상갈림길(우측:암릉구간,좌측:우회구간)-암릉구간-바위전망대-계단-영암산정상-보손지갈림길-세종대왕자태실갈림길-농장-갈림길이정표(영암산 3.2km,선석산 1.7km)-임도-세종대왕자태실 주차장 -선석사(산행거리: 왕복 9km정도)
인촌리 선석산(禪石山, 742.4m) 아래의 태봉(胎峰) 정상에 소재하는 세종대왕자 태실에는 세종대왕의 적서(嫡庶) 18왕자 중 큰 아들인 문종(文宗)을 제외한 17왕자의 태실과 원손(元孫)인 단종(端宗)의 태실 등 모두 19기가 있으며, 이곳은 세종 20년(1438)에서 24년(1442) 사이에 조성되었다.
전체 19기중 14기는 조성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세조의 왕위찬탈에 반대한 다섯 왕자의 태실의 경우 방형의 연엽대석(蓮葉臺石)을 제외한 석물이 파괴되어 남아 있지 않으며, 세조 태실은 즉위한 이후 특별히 귀부를 마련하여 가봉비(加封碑)를 태실비 앞에 세워두었다. 1977년에 태실을 정비하던 중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분청인화문개(粉靑印花紋蓋) 2점(경북대학교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각 1점 소장), 분청인화문완(粉靑印花紋) 1점(국립대구박물관 소장), 평저호(平底壺) 1점(국립대구박물관 소장), 지석(誌石) 3점(국립경주박물관소장) 등이 있다.
재질은 화강암이고, 형식·구조는 연엽형의 개첨석(蓋石)(저경(底徑) 102㎝,고(高) 42㎝), 구형(求形)의 중동석(中童石)(고(高) 26㎝, 하경(下徑) 80㎝, 상경(上徑) 75㎝), 방형(方形)의 연엽대석(蓮葉臺石)(변(邊) 125.5㎝. 고(高) 60㎝), 석함(石函)으로 이루어져 있다. 태실비문에 ‘ㅇㅇ(대)군명태장 황명연호연월일입석(ㅇㅇ(大)君名胎藏皇明年號年月日立石)’이라고 음각되어 있으며, 세조 가봉비 비문은 멸실(『실록』에 비문 수록됨)되었다.
세종대왕자 태실은 우리나라에서 왕자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유일한 형태일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태실의 초기 형태연구에 중요한 자료라는 점, 그리고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왕조교체와 함께 왕실의 태실 조성방식의 변화 양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갈림길 이정표: 영암산 3.2km((좌측), 선석산 1.7km(직진)
선석산에서 영암산으로 가는 도중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영암산(좌측)과 구미 금오산(우측)
좌측에 영암산정상과 북봉, 우측에 구미 금오산
영암산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세종대왕자태실 방향으로 하산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