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황간면은 옛날부터 한양을 오가던 길손들이 추풍령을 넘기 직전 숨을 고르며 잠시 머무르던 곳이다. 또한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던 사람들도 문경새재를 넘지 않으면 추풍령을 넘었는데, 고개를 힘겹게 넘은 후 이마의 땀을 훔치며 쉬어 가기도 했다. 현대에 와서도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의 주요 경유지로서 교통의 요지 역할을 하고 있다.
백두대간 줄기 삼도봉 아래 물한계곡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다 금강 본류로 스며들기 전에 이루는 하천이 초강천인데 이 물줄기가 S자 모양으로 굽이치는 곳에 월류봉이 솟아 있다. 월류봉에 오르면 한반도 지형의 특이한 언덕을 감상할 수 있다. 마치 강원도 영월 한반도 지형 마을과 흡사한 분위기다. 그 이름에서부터 운치의 극치를 이루는 듯한 월류봉 아래에서 초강천 물줄기와 어우러진 5개의 올록볼록한 봉우리를 바라보노라면 한 폭의 동양화가 따로 없다.
월류봉은 수려한 경관과 조선조 학자이자 정치가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머무르며 강학을 했던 역사적 의미까지 더해져 '충북 자연환경명소'로 지정된 곳이다. 초강천은 물이 무척 차갑다는 이유로 조선시대땐 '한천(寒川)'으로 불렸으며 우암 송시열은 '한천8경'을 정해 그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월류봉은 한천8경의 제1경이기도 하다(자료: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일시: 2012.12.23(토) 흐리고 가끔 눈
산행코스: 에넥스공장 정문앞 주차장-월류봉(전날 눈이 많이 와서 월류봉(월류1봉)까지 올라가서 한반도모양만 보고
하산하기로 함)
전체일정: 월류봉-월류정-반야사-황간향교-노근리평화공원(전날 눈이 많이와 길이 미끄럽고 눈이쌓여 있어 위험할 것
같아 월류봉까지만 산행하고 산행모드를 답사모드로 변경함)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안내지도
월류정 (주차장과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다)
에넥스공장 정문입구 주차장에 차량 주차. 정문수위실 좌측에 등산로 안내표지판이 있다
월류봉(우측이 제1봉, 좌측은 제2봉)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미끄럽다(아이젠이 준비되지 않아서 제1봉까지만 갔다가 원점회귀하기로 한다)
좌측 바로 아래에 에넥스공장이 보이고 멀리 황간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제2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월류봉
한반도지형이 보인다(우측 아래에는 월류정)
월류2봉 ,3, 4봉이 보인다
월류3봉,4봉,5봉 능선
우측에 백화산과 반야사로 들어가는 도로가 보이고 도로옆에 석천이 흐르고 있다. 멀리 백화산 주행봉과 한성봉이 구름사이로 희미하게 보인다
월류봉은 좌측부터 월류1봉,2, 3, 4, 5봉으로 연결된다
여름에는 초강천을 건너 제5봉으로 올라서 제1봉으로 산행 할 수 있으나 겨울에는 무리겠죠!!!
기룡대정자에서 바라본 월류정(화장실 뒤쪽으로 올라가면 기룡대정자로 갈 수 있다)
기룡대정자에서 바라본 월류정
기룡대 정자
황간 향교에서 바라본 월류봉(우측끝이 월류1봉, 좌측으로2,3,4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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