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주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금대암은 신라 태종 무열왕3년(656)에 행호조사(行乎祖師)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末寺)로서 금대사(金臺寺) 라고도 한다. 1950년 6.25 전란때 소실된 뒤 금대암 복구 기성회가 조직되어 중건되었다
금대암은 신라 도선국사가 참배지로 인정했으며, 고려 보조국사 서산대사가 수도 성취하였다는 구전이 전해오고 있다
경내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된 『금대사3층석탑』과 문화재 자료인 금대암 동종(제268호), 금대암신중탱화(제269호), 그리고 경상남도기념물 제212호인 금대암 전나무가 있다.
조선조 탁영 김일손(金馹孫)이 쓴 기행문(1489년 4월 16일)의 기록에 일두 정여창 선생과 함께 산사를 찾으니 20여명의 스님이 정진도량 하고 있었다고 하였으며, 뇌계 유효인 선생의 시(詩)중에 '잘있느냐 금대절아 송하문(松下門)이 옛날같구나, 송풍(松風)에 맑은 꿈 깨어 문득 잠꼬대를 하는구려' 라는 시가 남겨져 있는 고찰이다.(자료: 함양군청 문화관광)
방문일시: 2011.10.16(일) 법화산 산행을 마치고 지리산 조망이 일품이라는 금대암을 방문
금대선원
금대암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이 전나무는 수령이 약 50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높이가 40m, 둘레 2.92m로 우리나라 전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로 추정된다.(경상남도 기념물 제212호로 지정)
나한전
대웅전에는 목조아미타불 삼존불상과 후불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대웅전 문살
나한전 앞에 있는 월석
나한전 기둥의 주련 글씨는 현대 한국서단의 40대 기수인 일사(一思) 석용진(石龍鎭)이 쓴 글씨라고 한다
千江有水千江月 (천강유수천강월) 천개의 강물에는 천개의 달이 뜨고
萬里無雲萬里天 (만리무운만리천) 만 리에 구름 없어 만 리가 푸르른 하늘이네
白雲淸風自去來 (백운청풍자거래) 흰 구름 맑은 바람 스스로 오가는데,
日落西山月出東 (일락서산월출동) 서산에 해지자 동녘에 달뜨도다
금대암 3층석탑
창암산 너머 지리산 주봉 천왕봉은 안개구름때문에 모습을 감추고 있고...
나한전으로 오르는 계단
대웅전 뒤 석축 위에는 나한전이 자리잡고 있다. 다섯분의 나한상이 봉안되어 있다. 원래 조선시대에 조성한 것이나 중앙의 한분만 남고 모두 도난당한 것을 근래에 새로 만들어 모셨다고 한다.
마천 군자리 도마마을 다랭이논
금대암 주차장에 있는 지리산 조망안내도
금대암을 떠날때도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 주변에는 안개구름이 걷힐줄 모르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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