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운문면과 경남 밀양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운문산은 가지산(1240m)과 아랫재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가지산 운문산을 밟지 않고서 영남알프스를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남알프스를 대표하는 산이다. 운문산의 등산로는 밀양시 산내면 석골사에서 출발, 상운암~정상~딱밭재~운문사로 하산하는 길과 운문산 정상~아랫재~가지산으로 향하는 길이 가장 일반적인 코스.
국제신문산행팀의 코스는 석골사~억산 갈림길~대비골~범봉 갈림길~정구지바위 갈림길~얼음굴(동굴군)~잇단 전망대~운문산 정상~안부 사거리~딱밭재 갈림길~잇단 전망대~(위험한)암릉길~상운암계곡 갈림길~석골사 순. 5시간 정도 걸린다.
석골사에서 오르는 길은 두 가지. 한 가지는 산행팀이 택한 길이고 다른 길은 석골사 입구 폭포 근처서 계곡을 건너 능선을 타고 오르는 방법.
석골 버스정류장에서 석골사까지 걸어서 25분 정도. 천년고찰 석골사는 6·25때 전소된 것을 20여년 전에 불사, 내세울 만한 문화재는 없지만 입구의 폭포와 주변 산세가 일품.(자료: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일시: 1차: 2004년 6월 11일 맑음(석골사-정구지바위-돌탑군-상운암-운문산정상-딱밭재-석골사)
2차: 2010년 7월 4일 (일) 흐리고 비
산행코스: 석골폭포앞 공용주차장-석골사-첫번째이정표(억산갈림길)-두번째이정표(팔풍재갈림길)-바위앞 갈림길(우측 하천을 건넌다)-치
마바위전망대(맞은편으로 거대한 바위가 보인다)-세번째이정표(범봉갈림길)-네번째이정표(딱밭재갈림길)-정구지바위(얼음굴
과 상운암 갈림길)-전망바위(암봉)-얼음굴-전망바위(암봉)-삼각점-상운암갈림길(사거리)-함화산표지석-운문산정상-상운암-돌
탑군-정구지바위-석골사-석골사주차장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지도
석골폭포
석골사: 신라말 고려초의 고승인 비허선사가 수도한 곳으로 본래의 절 명칭은 석굴사였다고 한다. 6.25당시 빨갱이 은거지를 없앤다는 명분아래 불을질러 사찰내 많은 문화재가 소실되었다고 한다.
등산안내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치마바위: 산전체가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치마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좌측으로 수리봉이 우측으로는 운무사이로 문바위가 희미하게 보인다
범봉 갈림길
정구지바위: 옛날 마고할멈이 정구지를 앞치마에 담아 올라가다 잠시 이 바위 위에서 쉬다가 흘려 지금까지 정구지가 남아 있다고 전해온다.
직진하면 상운암으로 가는길이고 우측 가파른 길은 얼음굴로 해서 정상으로 가는 길
얼음굴: 여름에 희고 찬 연기가 난다고 얼음굴이라 불린다. 크고 작은 4~5개의 굴이 있다. 굴 입구에는 밧줄이 걸려있다. 그 중 가장 큰 굴은 줄잡아 20명이 비박가능할 정도로 넓다. 허준이 시체를 놓고 해부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평평한 대(臺)도 보인다. 얼음굴은 동의보감을 쓴 허준이 스승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이곳 사람들은 허준이 스승의 시신을 해부한 곳은 밀양 얼음골이 아니라 이곳이라고 주장한다). 유의태는 어의 시절에도 오랜 벗이었던 석골사 주지를 찾아 약초도 캐면서 쉬다 갔으며 말년에는 아예 이 곳으로 내려와 임종을 맞았다고 한다.
함화산(含花山)은 찬 기류때문에 꽃봉오리에 꽃을 품고도 피우지 못한다는 애닯은 사연이 깃든 산이다. 운문산의 서쪽 봉우리로 일출봉이라고도 부르는 운문산의 전위봉이다.
운문산정상: 함화산표지석에서 약 10분정도
정상에서 억산방향으로 가다보면 첫번째갈림길
상운암입구
상추와 쑥갓을 따고 있는 등산객들. 스님이 마음대로 따 가라고 하신다. 비가와서 웃자라면 먹지도 못한다고... 그야말로 고냉지 무공해채소를 바로 따서 점심식사를 하는 등산객도 있다
상운암은 석골사의 부속암자로 제대로 된 당우를 지금까지도 갖추지 못하고 그냥 산속의 오두막집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암자에서 바라보는 억산방향의 조망이 일품이다. 암자입구의 약수는 물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
2004년 6월 산행사진: 정상석 뒤로 억산과 깨진바위가 보인다
저멀리 간월산- 신불산-영축산 능선이 이어진다. 바로 앞에는 능동산에서 천황산(사자봉)으로으로 이어지는 능선
천황산아래의 남명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에 최근에 개통된 남명리에서 도래재를 거쳐 밀양 구천마을로 넘어가는 도로가 보인다
2004년 6월 산행하였을때의 상운암의 풍경: 6년이 지났건만 전혀 변함이 없다
2004년 6월 산행사진: 돌탑군에서 바라본 수리봉과 그넘어 북암산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