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람/전라권

나주 불회사

그리운 바람길 2018. 8. 1. 11:33


 불회사는 원래는 불호사 였으나 1800년대 이후 불회사로 바꾸어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불회사는 특히 창건에 대하여 여러 설이 있는 사찰이다. 백제 침류왕때인 384년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가 영광 법성포에 상륙하여 불갑사를 창건하고 이어 덕룡산 동쪽 기슭에 불호사(창건시 사찰명)를 세운 것이 시초라고 하며, 이와는 달리 원진국사의 속가인 창녕조씨 가문에 전해지는 오룡사적기에는 동진에서 온 인도승 마라난타존자가 창건하였다고 되어 있다.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왕비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였다는 사실을 보면 그 당시에 벌써 인도와 교역이 있었고, 이를 통하여 불교가 전래되어 민간신앙과 함께 존속할 수 있었다고 여겨진다.


 불회사는 아름다운 대웅전과 문화재와 보물, 일봉암이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다. 절 주위의 전나무, 삼나무, 비자나무 등의 숲은 아늑한 분위기를 이루며 단풍이 가장 늦게 드는 지역으로 그 빛깔이 인근에서 가장 아름답고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곳으로 인근의 나주호와 더불어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존하는 석장승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장승이 나주 불회사에 있다. 불회사 장승은 특히 남녀구분이 뚜렷하며, 오른쪽이 할아버지장승, 왼쪽이 할머니장승이다. 얼굴형상은 물론 얼굴의 크기, 남녀의 키의 크기까지 상당히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조각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작 연대는 18세기로 1719년(숙종 45) 무렵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장승들은 1968년 12월 12일 중요민속자료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운흥사의 석장승과 모습이나 제작기법이 유사한 것으로 보아 비슷한 시기에 제작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자료: 나주시청 문화관광)


방문일시: 2018.7.21(토) 나주 지네발란을 만나고 운흥사-불회사- 개천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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