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상남, 부북, 초동면에 걸쳐 있는 밀양의 안산 종남산은 영남루와 더불어 고향을 떠난 밀양사람들의 지지 않는 망향의 표상이다. 종남산의 원래 이름은 자각산(紫閣山). 이후 밀양땅 남쪽에 위치해 있어 남산으로 불리다가 다시 종남산(終南山)으로 변했다. 옛날 큰 해일이 났을 때 이 산의 정상이 종지만큼 남아 종지산으로 불리다 역시 남쪽에 있어 종남산으로 변했다는 설도 있다. 또 의적 종남이가 숨어 살던 산이라 해 종남산이라 불리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정상석과 남산봉수대 이정석이 나란히 서 있는 정상 봉수대에 서면 조망이 가히 압권이다. 우선 물돌이마을과 밀양시가지, 그 뒤로 가지, 운문, 천황, 재약산 등 영남알프스 산군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그 우측 2시 방향으로 낙타등처럼 생긴 쌍봉인 팔봉산과 그 우측 뒤로 비슬지맥의 종점인 붕어등, 밀양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 하남평야가 확인되고, 그 뒤로 만어산, 구천산, 금오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좌측 뒤인 8시 방향으론 밀양시에서 보면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형상인 복호암과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우령산이, 그 뒤로 화왕, 관룡, 덕암, 종암산 등 창녕 밀양의 산도 확인된다(자료: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산행일시: 2018.4.10(화)
산행코스: 미덕사(임도옆 팔각정)-안부(능선삼거리)-전망대(포토존)-방동고개/우령산갈림길-종남산정상(봉수대)-미덕사
(임도옆 팔각정)
(미덕사코스는 종남산 산행시 가장 최단거리 코스. 밀양 상남면 평리마을-남동마을-미덕사까지 차량으로 이동,
산행후 미덕사-봉화재-관음사(체육시설)- 고노실마을로 연결되는 임도로 하산.)
참고사항: 지난주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내리고 추위와 강풍이 몰아치는 이상기온으로 일찍 핀 진달래들이 냉해를 입어 대부분 상처투성이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붉게 보이는 것 같지만 가까이 가면 냉해를 입어 고개를 떨구고 상처입은 진달래가 대부분. 일출과 동서남북으로 일망무제의 종남산 경치구경으로 만족하고 내년을 기약하며 하산.
2019년 종남산 진달래 사진(http://blog.daum.net/snowmiru/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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