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암정사에 게시된 현판 중에「겸암정(謙巖亭)」은 스승인 퇴계 이황(李滉, 1501~1570) 선생의 친필이다.
하회마을에서 바라본 겸암정사. 겸암정사는 겸암(謙巖) 선생이 명종 22년(1567년)에 세우고 후에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이던 곳이다. 부용대의 서쪽 강의 흐름이 크게 감돌아 굽이치는 절벽, 화천 상류에 남향으로 자리 잡아 세워진 집으로 하회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의 하나이다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부용대는 높이 64m의 절벽이다. 낙동강의 지류인 화천을 사이에 두고 하회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용’은 연꽃인데 벼랑 끝에서 내려다 보는 하회마을이 연꽃 같아서 그렇게 이름 붙였다.
하회마을에서 바라본 부용대 절벽의 모습. 절벽 좌측에 겸암정사가 자리잡고 있고, 절벽 우측에 화천서원과 옥연정사가 자리잡고 있다.
겸암정사와 화천서원은 류운룡(柳雲龍)이 후학을 양성하거나 배향된 곳이고, 옥연정사는 류성룡(柳成龍)이 임진왜란 후 징비록을 썼던 곳이다
부용대에 올라가 바라보면 하회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회마을에서 옥연정사,화천서원, 부용대쪽으로 방문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회마을에서 나룻배(마을보존회에서 운영하는)를 타고 강을 건너는 방법과, 다른 한 방법은 하회마을로 들어오지 말고 풍천면 사무소 맞은편으로 난 도로를 이용하여, 광덕교를 지나 좌회전하여 약500m 정도 진행해서 화천서원 앞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둘러보면 된다.
화천서원은 부용대 동쪽기슭에 있으며,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 諡號 文敬公 1539-1601년) 선생의 학덕(學德)을 흠모한 유림(儒林)들이, 정조10년(1786년) 9월에 경덕사(景德祠)를 세워 선생을 봉안하였고, 그 18년 뒤인 순조 3년(1803년)에 동리(東籬) 김윤안(金允安) 선생과 종손자인 졸재(拙齋) 류원지(柳元之) 선생을 종향(從享)했는데, 두 분 모두는 사승 관계에 있다.
그 후, 서원의 훼철을 아쉬워하던 후손들이 1966년부터 기금을 모아 여러 건물을 복원 1996년 서원을 완성하고 복설고유를 올렸다. 경내에는 사당 경덕사, 강당 숭교당(崇敎堂), 동재(東齋-尊賢齋)와 서재(西齋-興學齋), 문루 지산루(地山樓), 원문 유도문(由道門), 주소 전사청(典祀廳)이 있다
옥연정사는 류성룡이 탄홍 스님의 도움을 받아 지은 것으로,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양성하던 곳이다. 서애가 가세가 빈한하여 정사를 세우지 못하자 탄홍이 재력을 부담하여 착공 10년만인 1586(선조 19년)에 완공하였다. 서애는 이곳에 은거하며 임진란을 회고하는 징비록(국보 132호)을 서술하였다
옥연정사(玉淵精舍)는 1576(선조9년) 집 짓기를 시작한지 10년만인 1586년 완공된다.서애선생의 나이 45세 때이다. 집을 완공한 6년 뒤 임진왜란이 일어난다. 가난하여 집 지을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을 때 탄홍(誕弘)이란 스님이 그 뜻을 알고 건축을 맡고 재력을 부담하겠다고 자원하여 완공되었다.
옥연정사는 류성룡이 탄홍 스님의 도움을 받아 지은 것으로,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양성하던 곳이다. 서애가 가세가 빈한하여 정사를 세우지 못하자 탄홍이 재력을 부담하여 착공 10년만인 1586(선조 19년)에 완공하였다. 서애는 이곳에 은거하며 임진란을 회고하는 징비록(국보 132호)을 서술하였다.
류성룡이 63세에 심은 소나무로 450년 동안 옥연정사를 지켜오고 있다.
옥연정사는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세심재와 원락재로 구성되어 있다. 넓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두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세심재는 서애가 서당으로 쓰던 곳이고 큰 방 하나와 마루로 이루어진 원락재는 선생의 숙소였다. 현재 두 곳은 고택 체험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