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람/경북권

경북 달성군 남평문씨 세거지

그리운 바람길 2012. 4. 12. 21:26

 이곳은 원래 절이 있었던 명당터를 남평문씨 일족이 세거를 위하여 정전법(井田法)에 따라 구획을 정리하여 터전과 도로를 반듯하게 열었고 집을 지었던 곳이다. 지금은 세거지에 아홉채의 집과 정자 두 채가 있으며 주거지의 도로에 면한 부분에는 나지막한 담을 쌓았다. 수봉정사(壽峰精舍)는 이곳의 대표적인 건물로 세거터 전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찾아오는 손님을 맞기도 하고, 일족의 모임도 열던 큰 건물이며 정원의 꾸밈이 아름답다.

광거당(廣居堂)은 자제들의 학문과 교양을 쌓던 수학 장소이며, 인수문고는 1만 여권의 도서와 문중의 보물을 보존하던 건물이다. 처음에는 소규모이던 인수문고의 서고를 후에 크게 지었고, 그 이웃에 도서의 열람을 위한 건물도 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