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딱취는 국화과 단풍취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제주도를 비롯해서 주로 안면도 이남의 남부 지방에서 잘 자라는 상록성 풀꽃으로, 10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11월까지도 꽃을 볼 수 있다.(경남: 2021.10.29)
잎은 원줄기 아래에서 빽빽이 달리며, 크기도 작으면서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어서 발견하기 어려울수도 있다. 잎의 모양은 심장 모양의 오각형으로 그 끝에는 뾰족한 침 같은 돌기가 돋아나 있다.
좀딱취는 개방화와 함께 폐쇄화를 같이 가짐으로써 꽃가루받이가 쉽지 않은 시기에 효과적으로 자신의 후손을 만들어 간다. 폐쇄화는 꽃잎이 퇴화되었기 때문에 완전히 닫혀 있다. 그에 따라 꽃에는 꿀샘도 없고 꽃가루 수도 개방화에 비해 훨씬 적다고 한다.
꽃대에는 꽃잎을 열고 있는 한 두 개의 꽃이 있지만 그 위아래로 포로 둘둘 말린 닫힌 꽃을 볼 수 있는데. 꽃을 곧 피울것 같지만, 이것들은 폐쇄화로 꽃잎이 벌어지지 않고 그 속에서 암술과 수술로 자가꽃가루받이를 한다.
폐쇄화 : 꽃이 성숙하여도 꽃받침조각과 꽃잎이 벌어지지 않고 그 꽃잎 속에서 자신이 수술과 암술로 꽃가루받이를 하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