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경남권

사천 옥녀봉

그리운 바람길 2019. 2. 11. 22:52

 

 옥녀봉(玉女峰)은 사천 곤명면 완사에서 보면 진양호와 맞닿은 벼랑 위에 자리잡고 있는 높이 160m의 나지막한 산이다. 완사라는 마을 이름은, 사천시에서 전해지는 옥녀봉에 관련된 전설에 의하면 덕천강에서 옥녀가 비단을 씻고 널었다 하여 씻을 완(浣), 비단 사 (紗)자로 인해 불려진 이름이라고 한다.

 

 

  옥녀봉 정상에서 오른쪽에서 시계반대 방향으로 바라보면 지리산 천왕봉(1915.4m)과 중봉(1875m), 하동 옥산(614.2m), 광양 백운산(1215m), 하동 금오산(849.1m)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뒤로 돌아서면 진수대교와 산청 집현산(577m), 진주 월아산(482.4m), 의령 자굴산(897.1m) 등이 나무 틈새로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옥녀봉에 얽힌 전설>

 

“예전 옥녀라는 아가씨가 용모도 아름답고 품행도 단정한데다 베 짜는 솜씨까지 훌륭했다고 한다. 옥녀는 베를 짜서 덕천강에 씻어(완사(浣紗): 빨래를 함) 내다팔아 생활을 해나갔다.

 

마침 인근을 지나던 민도령이 옥녀에게 반하여 청혼하였으나, 옥녀는 과거에 급제하면 허락하겠다고 한다. 민도령은 열심히 공부하여 과거길에 오르고, 옥녀 또한 민도령의 과거급제를 예견하고 옷감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고을 사또가 행차 중 옥녀를 탐하고 민도령을 위한 옷감을 모두 잘라버렸다.

 

이에 낙담한 옥녀는 덕천강에 몸을 던졌으며, 사또 또한 급사하였고, 민도령도 과거급제 후 금의환향 중 이 사실을 알고 강물에 투신하여 죽었다. 이후 이 벼랑 끝을 지나는 혼인행차는 어김없이 화를 당했고, 이를 위로하기 위해 옥녀봉과 완사라는 지명이 생겼다.”

 

산행일시: 2019.2.9(토)

산행코스: 고월마을-임도-연향마을갈림길-임도-이정표갈림길(옥녀봉 0.2km)-옥녀봉정상(정자)-임도-경전선철도-계단-대나무숲-장사바위-연향마을갈림길-고월마을

 

산행거리: 왕복 약 4km, 휴식시간 포함 약 2시간  소요(완사전통시장 진남식육식당에서 육회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와인갤러리 관람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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