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휴정은 보백당 김계행(寶白堂 金係行)공의 정자로 1500년(연산군 6)에 건립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중수를 거치면서 다소 변형된 듯 일부는 조선후기 양식을 보이는 부분도 있다.
선생은 조선 초의 문신으로 여러 관직을 역임하다 연산군의 폭정이 심해지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땅으로 낙향했다. 그 후 설못(현 소산2리)가에 조그마한 정자를 지었으나 길옆인 관계로 더욱 조용한 장소를 찾아 이 정자를 건립하였다.
길안면 묵계서원에서 개울건너 산곡간에 들어서면 웅장한 계곡에 반석위로 폭포를 동반한 곡간수(谷澗水)가 흐르는 절경을 이루는 곳에 동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된 정자의 전면쪽 3칸은 삼면이 개방된 누마루형식으로 누각 주위 삼면에는 계자각난간을 돌렸다. 뒤쪽 3칸은 어칸이 마루로 전면의 누마루와 연접되어 있으며 후벽의 문하부는 궁판이 높직하게 끼워져 있다. 양 퇴칸은 온돌방을 들였는데 방의 앞부분은 일반적인 쌍여닫이 세 살문을 달았으나 마루쪽으로는 띠살무늬의 세짝 들어열개문이 설치되어 있다. 전면쪽을 고스란히 개방하여 툇마루로 구성한 예는 흔하지 않으며, 약계정과 유사한 평면형식을 보이고 있다.
정자에는 만후정 현판외에 ′吾家無寶物 寶物惟淸白′(우리집에는 보물이 없다. 보물이 있다면 청백이란 보물뿐이다) 이란 선생의 유훈 및 류도원, 김굉, 김도행, 정박 , 이돈우, 김양근공 등 명망이 있는 분들의 시판과 김양근공의 중수기가 게판되어 있다
방문일시: 2018.8.3(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인 안동 만휴정: 드라마속에서 유진이 고애신에게 '러브'를 하자고 말한 그 사랑의 장소
′吾家無寶物 寶物惟淸白′(우리집에는 보물이 없다. 보물이 있다면 청백이란 보물뿐이다)
묵계서원은 보백당(寶白堂) 김계행(金係行)선생과 응계(凝溪) 옥고(玉沽) 선생을 봉향(奉享)하는 서원으로, 조선 숙종 13년(1687)에 창건되었다. 보백당 선생은 조선초기 성종때 대사성을 역임, 이조판서 양관대 제학으로 추증되었고 시호는 정헌공인 명헌이며 응계 선생은 세종때 사헌부 장령을 지낸 바 있다. 고종 6년(1869)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고 뒤에 강당과 문루인 읍청루과 진덕문, 동재 건물 등을 복원하였다. 또한 서원 옆에 보백당 선생 신도비와 비각을 건립했다. 강당은 정면 5간 축면 2간의 팔작기와 지붕건물로 가운데 3간을 마루로 꾸미고, 좌우에 온돌을 들인 일반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서원 좌측에는 이를 관리하는 정면 6간 축면 5간의 ′ㅁ′자형 주사 가 있다.
서원에서 멀지않은 마을 한가운데에 묵계종택이 자리잡고 있다. 종택내에는 보백당이 있는데 조상의 제사를 받드는 제청으로 사용되고 있다. 묵계리에서 ′묵계새마을교′ 를 건너 하리 골짜기길을 따라 500m쯤 가면 자연과 조화를 이룬 만휴정이 있는데 그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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